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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IFRS17 대응 부심 보장성 강화·역마진 방어 배당 재개 관심 [금융사 2022 3분기 실적]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31 20:06

시그니처 암보험 호조 보장성APE 전년동기比 22.8%↑
과거 고금리 상품 만기 방어 저축보험 판매 방카 급증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사진=본사DB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사진=본사DB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대표가 IFRS17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장성 상품 강화와 함께 자본확충을 위한 부동산 매각, 과거 고금리 상품 만기 대비 저축보험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신 회계제도 도입으로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던 만큼 배당 재개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한화생명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 3분기 보장성APE는 29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했다. 보장성APE 증가로 신계약 APE도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509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新) 회계제도에서 수익성 높은 상품으로 인식되는 일반보장성상품인 ‘시그니처 암보험’ 등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보장성 APE는 2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6%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자본완충력이 약한 보험사로 IFRS17에 취약한 보험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서는 자본완충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해 신용등급을 지난 5월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하기도 했다.
자료 = 한화생명 실적보고서

자료 = 한화생명 실적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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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누적된 저수익성으로 인해 자본여력이 타 대형사 대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2023년 신 회계(IFRS17)∙감독(K-ICS)제도 도입을 앞두고, 부채구조와 자본여

력 등을 고려할 때 자본관리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도 자본확충, 자금 조달 우려 질문이 이어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조달 시장 상황이 한화생명 유동성, 조달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질문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018년도에 발행한 해외신종자본증권 10억 달러를 2023년 10월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라며 "차환 발행 여부는 당사 재무건전성 비율과 발행 시장 금리 상황 등 모든걸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며 차환 발행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차환 발행을 하지 않을 경우 한화생명 신용등급이 받을 영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차환 발행을 결정하지 않은 사유는 최근 급격한 금리상승 등으로 회사에서 굳이 높은 금리로 판단할 이유가 없다"라며 "내년도 지금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 내년 킥스(K-ICS) 제도 하 재무 건전성 비율은 충분하다.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상환해도 재무건전성 비율 문제 없다고 판단하며 내년 상반기 중 발행 여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자본확충을 위해 사옥 매각, 리츠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리츠 사업에 필요한 외부 조달 사업은 한화자산운용에서 진행하고 있다"라며 "최종 리츠 설립이 완료되는 시점을 11월 말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차역마진이 높다. 고수익성 보장성 상품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금리민감도가 높은 보험부채 구조로

인해 현 회계제도에서 매년 0.9%p 내외의 이차역마진 부담이 상존한다"라며 "금리 상승 추세에도 신규투자이원 반영 지연으로 금

리부자산의 보유이원은 2021년까지도 하락세가 지속됐다"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19년 4163억원, 2020년 8812억원 등 2년간 채권매각이익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을 보완했으나 채권매각이익 창출이 쉽지 않은 금리환경을 고려할 때 이차역마진 부담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료 = 한화생명

자료 = 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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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3분기 책임준비금은 91도2750억원으로 평균 부담금리는 4.43%다. 전체 책임준비금 중 6% 이상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4%다. 운용자산이익률은 2.85%(변액헷지파생손익 제외 시 3.5%)로 전년동기대비 0.75%p 감소했다. 작년 3분기 대비 평균 부담금리는 0.06%p 늘어난 반면 운융자산이익률은 감소해 이차 역마진 우려는 여전히 있다.

한화생명은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으로 방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화생명 누적 3분기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1조4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9%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금리 상승으로 최근 저축보험 금리를 4.5%까지 올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고금리 상품 만기가 다가오고 있어 만기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장 금리 상승기라고 하지만 향후 역마진 우려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역마진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5년 기준 국고채 금리 4.2%, 트리플A는 5.2%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라며 이 수준을 감안하면 현재 저희가 파는 저축성보험 공시 수준을 비교해보면 5년 정도 포트폴리오는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장기채와 선도 채권 매입 등 적극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을 통해 3분기 듀레이션 갭 매칭을 시현하는 등 新 회계제도 도입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익은 8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감소했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순익은 감소했다.

신 회계제도 대비해 올해 배당을 하지 않은 한화생명 배당 재개 시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컨퍼런스콜에서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까지는 배당을 못하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얘기 나오기로는 내년에 배당 크게 확대하면서 재개한다는 얘기가 있다"라며 "배당 가능 이익 변동 가이던스를 달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022년에는 2023년에 도입되는 신 회계제도 대비해 재무건전성 강화 정책 따라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라며 "연도말 결산 후 재무건전성 검토 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신 회계제도 도입 후 안정적 이익 확보가 예상되며 배당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채범 한화생명 CFO 부사장은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보험본연의 이익을 꾸준히 견지하고 있다"라며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견조한 CSM(계약서비스 마진) 확보를 위해 高수익성 일반보장성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을 견 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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