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차기 수협은행장 사실상 3파전...이번에도 정부 VS 수협 줄다리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1 00:20 최종수정 : 2022-10-11 08:42

‘수협 첫 여성 임원’ 강신숙, 다크호스로 떠올라
김진균 행장, 경영성과·사외이사 스킨십 ‘강점’

▲(왼쪽부터) 김진균 Sh수협은행장,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대표이사 부회장

▲(왼쪽부터) 김진균 Sh수협은행장,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대표이사 부회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차기 Sh수협은행장 인선이 사실상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공모 지원서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연임에 도전하는 김진균닫기김진균기사 모아보기 현 수협은행장과 수협중앙회 소속 임원인 강신숙닫기강신숙기사 모아보기 부대표, 유일한 외부 출신 인사인 최기의 KS신용정보 대표이사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중앙회에서 내부출신 인사를 원하고, 일부 후보의 과거 제재 이력 등을 들어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번 인선도 정부와 수협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수협은행장 인선이 3파전 양상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7일 마감된 수협은행장 공모에는 김진균 현 행장과 강신숙 상무(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최기의 부회장 등 총 5명이 지원했다.

이 중 권재철 전 수석부행장과 김철환 부행장은 내부출신 인사지만 현직이 아닌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권재철 전 수석부행장은 1989년 수협에 입회해 여의도지점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 담당 부행장, 경영전략 담당 수석부행장 등을 지냈다. 3년 연임 끝에 2019년 말 회사를 떠났다. 김철환 전 부행장은 1990년 수협에 들어와 서울중앙지점장과 영업부장, 기업그룹 부행장,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2019년 말부터 2020년 말까지 기업그룹 부행장을 맡았다. 김 전 부행장은 지난 2020년 수협은행장 공모에도 지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강 상무가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강 상무는 1979년 수협에 들어와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6년 수협중앙회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2018년 3월부터 상무를 지내고 있다. 강 상무는 중앙회에서 발탁한 인물인데다 현재 중앙회 소속이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수협 첫 여성 임원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강 상무는 2017년 수협은행장 인선 때도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원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김 행장은 연임에 도전한다. 1992년 수협에 입사한 김 행장은 수협은행 심사부 기업심사팀장, 감사실 일상감사팀장,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금융본부장, 경인지역금융본부장, 기업그룹 부행장,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 등을 역임했고 2020년 11월 첫 내부출신 행장으로 선임됐다. 2년간 안정적으로 은행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행장의 임기 첫해인 지난해 수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전년 대비 21.8% 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315억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 호조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자체적인 노력을 통한 경영성과로 볼 수 있냐는 지적도 있다. 수협은행의 비이자이익의 경우 2020년 –255억원이었던 지난해 –56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도 –285억으로, 지난해 상반기(–230억원)보다 적자 폭이 55억원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강신숙 상무는 중앙회에서 임원으로 발탁한 인물로, 중앙회 측과 스킨십이 강한 만큼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며 “행장추천위원회에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사외이사가 당연직으로 포함되는데, 김진균 행장의 경우 그간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과 스킨십할 기회가 많았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기의 부회장은 유일한 외부 출신 인사로 주목되고 있다. 최 부회장은 KB국민은행 개인영업본부 본부장, 여신그룹 부행장, 전략그룹 이사부행장을 거쳐 KB금융지주 카드사설립기획단 단장, KB국민카드 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10일 만료된다. 수협은행은 오는 14일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25일 면접을 거쳐 차기 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최종 행장 후보로 선정되려면 행추위 재적 위원 3분의 2인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수협은행장 선출의 관건은 행추위원들 간 의견 조율이다. 수협은행 행추위원은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과 해수부, 기재부, 금융위에서 각각 추천한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현재 행추위원은 김정길 1·2구 잠수기 수산업협동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최요한 보령수협 조합장(수협중앙회 추천), 김종실 수협은행 사외이사(해수부 추천), 한명진 수협은행 사외이사(기재부 추천), 김성배 수협은행 사외이사(금융위 추천) 등 5명이다. 위원장은 김 조합장이다.

수협은행 차기 행장을 두고 수협과 정부 측은 번번이 기 싸움을 해온 바 있다. 행추위원 간 의견 마찰로 재공모를 진행하면서 인선 절차가 지연돼왔다. 김 행장이 선임됐던 2020년에도 수협과 정부 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재공모를 진행했다. 2017년 이동빈닫기이동빈기사 모아보기 행장 선임 당시 역시 행추위원들 간 입장 차로 3번의 공모와 6개월이 넘는 행장 공백을 겪었다.

이번에도 수협에서 내부출신 인사를 원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정부 측이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후보자 가운데 관료 출신 인사가 부재해 재공모가 이뤄질 가능성도 대두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앙회가 내부출신 인사를 원하는 상황에서 정부 측의 스탠스에 따라 이번에도 1차 공모가 파행되고 재공모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지방 가면 IT인재 오겠나”…AX 바쁜 농협은행, 본사 이전설에 ‘긴장’ [막 오른 금융권 하투(夏鬪)]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 전환(AX)과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금융계열사의 지방 이전 가능성이 수천억원대 비용 부담과 IT 경쟁력 약화라는 이중 리스크로 떠올랐다.노조는 중앙회 본사 이전에만 토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최소 2520억원이 필요하며, 농협은행과 농협금융지주까지 이전 대상에 포함되면 비용이 46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농협은행은 올해 AI 전략과 데이터 분석, 로봇프로세스자동화 기능을 ‘AI데이터부문’으로 통합하고 IT조직을 확대·재편했다. 강태영 행장이 “AX 전환을 위해서는 우수한 AI 전문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 인력 확충을 언급하기도 했다.농협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oRWA 개선 ‘유일’···3등 못 벗어나는 국민은행 [2026 은행권 상반기 리그테이블] 2026년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의 자본효율성 경쟁에서 신한은행이 유일하게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은행은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라 RWA(위험가중자산)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을 이보다 빠르게 끌어올리며 RoRWA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선두였던 하나은행은 기업여신 확대와 중앙그룹 관련 충당금 부담이 겹치며 2위로 내려왔다.KB국민은행은 4대 은행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RoRWA는 2년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총자산보다 RWA 증가 속도를 낮춰 위험밀도를 개선했음에도, RWA 절대 규모가 가장 크고 비이자이익의 완충 역할까지 약해진 탓이다.우리은행은 그룹 CET1비율을 13%대로 끌어올리기 위 3 신학기號 수협은행, 비이자·건전성 관리 집중…키워드는 기업금융·WM [2026 은행권 하반기 경영전략]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하반기 경영전략의 무게중심을 외형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옮긴다.상반기 빠르게 늘린 자산과 기업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대출 확대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환·신탁·자산관리(WM) 등 비이자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규 자산을 계속 쌓기보다 기존 고객과의 거래 범위를 넓혀 수익성을 높이고, 자산 성장 과정에서 커진 건전성 부담도 함께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인수를 마친 Sh수협자산운용과의 시너지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로 떠오른 상태다.영업점 직원이 직접 제안한 상품과 업무 개선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현장 중심 혁신도 추진한다. 대형 시중은행과 규모로 경쟁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