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가격 기준 추정 손익분기점(BEP‧Break-even point) 수준./자료=무림P&P(대표 이도균)‧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 리서치(Research‧조사) 센터
이미지 확대보기펄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인쇄용지 가격 인상 등 물류비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단 판단이다. 무림P&P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일 종가 기준 4825원으로 등락 없이 마감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2.21%다.
김민철 교보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관련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평균 펄프 가격이 1030원으로 사상 최고인 점과 인쇄용지 가격 인상, SCFI(Shanghai Contanerized freight Index) 지수 등 물류비용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이와 같은 목표주가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 투자분석가는 펄프-제지 일관화 생산시설 구축에 따른 비용 감소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인쇄용지의 전방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도 2011년 펄프-제지 일관화된 생산시설을 구축해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펄프 공정 및 제지공정은 약 20개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펄프-제지 일관화 공정에는 4개 공정이 간소화됐으며, 펄프 부산물인 흑액을 제지 건조 시 사용해 에너지 비용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펄프를 매입해 한솔제지(대표 한철규), 한국제지(대표 안재호) 등 인쇄용지를 만드는 경쟁사보다 약 10~15% 생산 비용 감소 효과가 발생한다”며 “인쇄용지 생산에 있어 펄프 가격 상승에 대한 리스크 헤지(Risk hedge‧손실 방지)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림P&P(대표 이도균) 실적 추이 및 전망./자료=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 리서치(Research‧조사) 센터
이미지 확대보기보고서에 따르면 무림P&P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YoY‧Year on Year) 11.9% 상승한 180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1% 떨어진 1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올 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02억원, 534억원이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의 경우엔 14.1%, 영업이익은 81.6% 늘어나는 규모다.
김 투자분석가는 “이는 7~8월 평균 펄프 가격이 톤당 1030달러(143만6026원)인 사상 최고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3분기(Q‧Quarter) 펄프 수요가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4분기에는 연말 연초를 맞아 인쇄용지도 성수기를 맞는다”고 말했다.
무림P&P(대표 이도균)의 지난해 기준 매출구조./자료=무림P&P(대표 이도균)‧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 리서치(Research‧조사) 센터
이미지 확대보기무림P&P는 인쇄용지 및 인쇄용지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료 펄프를 주요 제품으로 삼는 기업이다. 인쇄용지의 연간 생산량(Capa)은 45만톤으로, 51%가 내부에서 사용되고 나머지 49%는 외부에 판매한다. 펄프는 연간 약 82만톤의 목재 칩(Chip)을 조달해 43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