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권, 임직원 줄이고 IT인력 늘리고…시스템개발 52.4% 차지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2-09-01 11:50

작년 IT예산 26.8조…전년 대비 1.3% 증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은행 임직원 수 현황(위), 은행 IT업무별 인력 분포. / 자료제공=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은행 임직원 수 현황(위), 은행 IT업무별 인력 분포. / 자료제공=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정보기술(IT)인력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은행에서는 전체 임직원 수가 줄어든 반면 IT인력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IT 업무 인력은 시스템개발이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시스템 기획·설계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1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사무국(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이 발간한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현재 국내 155개 금융회사의 IT인력은 총 1만1541명(기관당 74.5명)으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은행(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의 전체 임직원 수는 전년 말 대비 1.5% 감소한 11만2792명을 기록했다. 반면 IT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020년 말보다 13.4% 늘어난 565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 임직원 대비 IT 직원 비중은 5.0%로 상승세를 보였다.

IT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경우 전체 은행이 임원급 CISO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임 비중은 30.0%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5월 15일 시행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종업원 300인 이상인 금융회사는 반드시 CISO를 둬야 한다.

은행권의 IT 업무별 인력 분포를 살펴보면 시스템개발 인력이 5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관리자 11.1%, 시스템운영 10.8%, 행정지원 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IT보안(정보보안)을 담당하는 정보보호관리 인력은 전체 IT인력 중 8.1%를 차지했다.

2021년 가운데 은행권의 IT업무별 인력은 ▲시스템 기획·설계(+37.5%) ▲시스템개발(+20.1%) ▲정보보호관리(+9.9%) ▲관리자(+3.3%) 순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시스템 운영(-8.3%) ▲행정지원(-1.9%) 부문은 줄어들었다.

은행권의 IT인력 아웃소싱 비중은 44.7%로 2020년(48.1%)에 비해 하락했다. 이 중 IT업무의 일부만을 위탁하는 부분 아웃소싱이 29.3%, IT업무전반을 위탁하는 전체 아웃소싱은 15.4%를 차지했다.

은행 총 예산 및 IT예산 현황(위), 은행 IT예산 구성 현황. / 자료제공=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은행 총 예산 및 IT예산 현황(위), 은행 IT예산 구성 현황. / 자료제공=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중 금융회사의 IT예산은 총 7조9748억원(기관당 51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4.3% 늘어났으며 금융회사 총 예산의 9.8% 수준이다.

국내 은행권의 경우 작년 총 예산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6조7841억원이다. 이 중 IT예산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3조2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예산 대비 IT예산 비중은 12.0%로 2020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정보보호 관련 예산은 IT예산의 10.5%에 해당하는 3362억원이다.

작년 은행의 IT예산 구성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IT예산 중 IT운용에 소요되는 비용이 62.9%, IT자본예산이 37.1%를 차지했다.

IT운용비 중에는 인건비가 가장 높은 비 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IT유지보수비 ▲통신회선이용료 ▲금융결제원 공동이용분담금 ▲기기 사용료 등 순이다.

2021년 말 국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서버급 IT기기는 총 2만2078대로 이 중 리눅스(Linux) 기종이 4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닉스(Unix) 기종 20.8%, 윈도우즈(Windows) 기종 18.4%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5000만원 미만 초소형급이 총 1만2658대(57.3%)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리눅스 기종이 가장 높은 비중(47.2%)을 차지했다.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 / 자료제공=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 / 자료제공=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말 19개 국내은행(수출입은행 제외, 3개 인터넷전문은행 포함) 및 우체국금융에서 제공하는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모바일뱅킹 등록고객 포함,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는 1억9086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9.4% 증가했다.

이 중 개인은 1억7894만명, 법인은 1192만개로 전체 등록고객수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3.8%이다.

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이용 포함) 이용(자금이체 및 대출신청) 건수 및 금액은 일평균 1732만건, 70조5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0%, 19.6%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19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1억5337만명으로 2020년 말보다 13.5% 증가했다.

2021년 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일평균 1436만건, 12조8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9%, 3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2020년 79.6% → 2021년 82.9%)와 금액(2020년 16.0% → 2021년 18.2%)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

이용금액 비중이 이용건수 비중보다 낮은 것은 모바일뱅킹의자금이체 및 대출신청서비스가 비교적 소액자금에 이용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19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금융에서 제공하는 텔레뱅킹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3766만명으로 2020년보다 6.2% 감소했다.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도 전년 대비 12.8% 감소한 385만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등록고객수에서 실이용고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말 11.0%에서 2021년 말 10.2%로 하락했다.

지난해 텔레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562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9.3% 감소했다.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각종 조회가 521만건으로 전체 이용건수의 92.7%를 차지했다.

한편 텔레뱅킹 이용금액은 2021년 중 일평균 3844억원으로 전년보다 30.4% 쪼그라들었다.

B2B 서비스 이용(발행) 현황(일평균). / 자료제공=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B2B 서비스 이용(발행) 현황(일평균). / 자료제공=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이미지 확대보기


은행권 B2B(Business to Business) 서비스는 기업 간 상거래에 따른 대금지급을 전자적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전자채권,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기업구매자금어음, 전자어음의 발행과 만기 시 결제를 처리한다.

작년 B2B 서비스 이용건수는 일평균 2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나 이용금액은 일평균 7조6407억원으로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으로는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의 발행규모가 1만9000건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자어음 및 전자방식외상매출채권이 각각 5조7541억원, 1조8002억원으로 B2B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울러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 등 총 217개 기관의 IT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술 분야’로 클라우드 환경 활용 기술을 꼽았으며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AI 기술, 블록체인 기술, 모바일 간편송금 및 결제 관련 기술 등도 포함됐다.

또한 ‘금융혁신 및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의 전환 등 관련 규제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규제샌드박스 제도 개선과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 간 협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