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숙 IBK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IBK캐피탈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IBK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10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160억원) 대비 5.4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7억원에서 1469억원으로 7.44% 줄어들었다.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올 상반기 투자 부문 수익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다. 이 기간 IBK캐피탈의 금융수익은 17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463억원) 대비 22.08%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투자수익은 869억원으로 전년 동기(1075억원) 대비 19.16% 감소했다.
IBK캐피탈 2022년 상반기 실적. /그래픽=신혜주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IBK캐피탈 관계자는 "우량자산 위주의 기업금융과 투자 자산 취급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금융수익 기반을 견고히 하고 투자수익의 변동성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IBK캐피탈의 올 상반기 금융자산은 1년 전보다 15% 이상 늘어났다. 기업금융자산의 경우 6조4601억원에서 7조6982억원으로 19.17% 증가했으며, 투자자산은 1조3849억원에서 1조7604억원으로 27.11%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투자 부문 축소의 영향을 받았다. ROA는 지난해 상반기 2.73%에서 올 상반기 2.24%로 0.49%p 하락했으며, ROE는 20.72%에서 16.83%로 3.89%p 하락했다.
IBK캐피탈 2022년 상반기 실적. /그래픽=신혜주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다행스러운 부분은 자산이 꾸준히 늘어났다는 점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총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올 1분기 9조9074억원에서 3개월 만에 8.63% 증가한 10조7620억원을 달성했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년도 당기순이익인 2004억원의 50% 이상을 올해 상반기에 달성했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