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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제15대 금결원장 “경영방향은 미래성장·소통·협력·도전”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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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08 14:16

8일 오전 역삼 본관서 취임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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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제15대 금융결제원 원장. / 사진제공=금융결제원

박종석 제15대 금융결제원 원장. / 사진제공=금융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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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박종석 제15대 금융결제원 원장이 8일 취임식을 가졌다.

박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지급결제제도의 중추기관인 금융결제원에서 일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성장, 소통과 협력, 도전을 경영방향으로 삼고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결제원은 지난 5일 사원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되는 김학수 원장 후임에 박종석 전 부총재보를 선임한 바 있다. 금융결제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박 원장은 청주 청석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1992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금융시장국·정책기획국 등을 거쳐 통화정책국장을 지냈다. 지난 2019년 7월부터는 부총재보를 맡았다.

이날 오전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장은 2019년 4월 부임해 3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다음은 박종석 제15대 금융결제원 원장 취임사]

금융결제원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취임하게 된 제15대 원장 박종석입니다.

저는 금융결제원의 원장 직무를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 동안 공직에서 한국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일해 오다가 우리나라 지급결제제도의 중추기관인 금융결제원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금융결제원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인프라 운영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선배님들과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지난 3년간 금융결제원을 훌륭하게 이끌어주신 김학수 원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는 융·복합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플레이어의 등장, RTGS방식 자금이체나 CBDC 도입 논의 등 지급결제인프라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중요한 시기에 원장 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금융결제원이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준비된 실행력으로 난관을 돌파해 나간다면 대변혁의 시기는 우리 금융결제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임 원장에게 거는 기대에 모자람이 없도록 저에게 부여된 책무를 혼신을 다해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면서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실천해 나가고자 하는 몇 가지 경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미래성장을 위한 금융결제원의 역할 강화입니다.

금융결제원은 설립 이후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금융결제인프라 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가오는 분산화된 디지털경제 환경에서도 지급결제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핵심업무인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보안성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디지털 혁신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금융결제원의 역할을 확충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인프라 운영기관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되 이에 안주하지 말고, 금융수요자와 금융기관들이 스스로 우리 원을 찾고 기댈 수 있도록 전문성 제고와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데이터사업 활성화 및 다양한 정보중계 기능 확대 등 신규 공동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둘째,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한 협력 강화입니다.

개방형 금융환경에서 금융결제원이 시대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사원은행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참여자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조율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급결제제도의 핵심적인 양축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결제원과 한국은행의 협력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크다 하겠습니다.

우리가 자부해 온 세계 최고수준의 지급결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RTGS, CBDC 등 금융환경의 변화와 복잡 다양한 이해관계를 지급결제인프라에 담아내기 위해서는, 우리 원 설립 이래 한국은행과 쌓아온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 동반자적 협력과 수평적 소통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여 기능적 상생과 공존, 발전을 도모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고 양 기관의 조직구성원들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함께 노력한다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양한 참가기관과 핀테크기업 등과도 수시로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에 힘을 기울입시다.

저 또한, 참가기관의 이해와 지급결제인프라 발전을 위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금융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조직문화 조성입니다.

지금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부가가치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서는 관행이나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하기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창의와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업무에 적용해 나가는 적극적인 직무수행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도전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 때 비로소 의미 있는 도전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각자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정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도전과 실패를 포용하고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의견이 조직운영에 충분히 반영되고 조율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임직원간 격의없는 수평적 대화의 기회를 많이 갖도록 힘쓰겠습니다.

직원 개개인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어 행복한 일상을 영위하기에 적합한 직장을 만들어 가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좋은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단원 한 명, 한 명이 좋은 소리로 하모니를 만들 때 감동적인 심포니를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준비된 경쟁력과 지혜와 열정이 곧 금융결제원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확신하면서 저는 여러분을 믿고 함께 가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소명의식과 자긍심을 갖고 함께 즐겁게 일합시다.

저 또한 금융결제원의 얼굴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8. 8.
원 장 박 종 석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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