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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모으고 경제관념 기르는 ‘어린이 뱅킹’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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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02 00:00 최종수정 : 2022-05-02 08:32

하나, 체험형 금융플랫폼…국민도 AI 기반 Z세대 앱
연 2%대 자유 운용·부가 혜택 ‘어린이 전용 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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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Z세대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

▲ 하나은행 Z세대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어린이 재테크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금융사들은 어린이 경제 교육에 필요한 서비스를 갖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고 있다. 일찍부터 자녀의 금융 습관을 형성해놓으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어린이 적금 등 금융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리브넥스트(Next)’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10대 전용 앱인 카카오뱅크 미니의 대항마 격으로 등장한 10대 전용 금융 플랫폼이다.

미성년 고객의 금융 독립에 초점을 맞춰 신분증 없는 10대(만 14~18세)도 개설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인 ‘리브포켓’을 제공한다. 리브포켓은 10대 고객이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통해 직접 개설할 수 있다. 고유번호가 부여돼 계좌 없이도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수수료 없이 송금하거나 입금할 수 있고 자동입출금기기(ATM)도 이용할 수 있다. 간편결제 기능도 있어 카드 없어도 KB페이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이용 한도는 일 30만원, 월 200만원, 보유 한도는 50만원이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 뱅킹 서비스 '콜리와의 대화' 기능도 탑재됐다. 3D 캐릭터로 등장하는 ‘콜리’를 부르면 송금, 잔액조회와 같은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날씨, 감성대화, 백과사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잔액조회와 출금을 위해 계좌 정보와 입금 계좌 별명을 등록하면 계좌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대화를 통해 별명만으로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다. 생체인증 또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한 경우에는 추가 인증 절차 없이 콜리와 대화하며 송금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Z세대를 위한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을 출시했다. 아이부자 앱은 Z세대인 자녀와 이들의 부모가 각자의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을 통해 주고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금융 활동을 경험하는 페어-앱(Pair-App) 기반 플랫폼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모바일로 간편하게 용돈을 보낼 수 있고 정기 용돈 등록도 가능하다. 집안일 돕기, 학습지 끝내기, 강아지 목욕시키기 등 자녀가 원하는 아르바이트를 부모에게 허락받은 뒤 아르바이트를 완료하거나 부모가 제안한 아르바이트를 완료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 보내면 약속된 용돈을 보상받을 수 있다.

부모 1명과 자녀 1명이 매주 한 번씩 4주간 정해진 요일에 돈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자녀가 모으면 부모도 같은 금액을 매칭해 모으는 ‘같이 모으기’ 기능도 있다. 끝까지 저축에 성공하면 함께 모은 모든 금액을 자녀가 용돈으로 받을 수 있다.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어린이 통장’과 금리를 더 얹어주는 ‘어린이 적금’도 인기다.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춰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고 보험이나 교육상품 등의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 어린이 통장’은 만 14세 미만이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입출금통장이다. 기본 금리는 연 0.1%지만 저금통으로 설정된 금액에 한해서는 연 2%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100만원까지 설정 가능한 저금통 기능으로 계좌 출금 또는 이체가 불가하도록 할 수 있다.

‘KB 영 유스 적금’은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장기거래가 가능하고 무료 보험 가입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고 금리는 연 3.05%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미만의 개인으로 1인 1계좌만 가능하다. 신규 가입 시 1만원 이상 입금 후 회차별 1,000원 이상 원 단위로 매월 30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아이꿈하나 적금’은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년 자동으로 재예치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 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금액 한도는 분기별 150만원, 연 600만원까지다.

기본 금리 연 1.2%에 ▲예금 최초가입 ▲자동이체 적립 ▲하나카드 결제실적 등 0.8%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아이 출생 후 1년 및 만 7·13·16세 등에 해당되면 ‘해피 이어(HAPPY YEAR) 특별금리’ 연 0.3%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만 14세까지 희망대학 등록하고 나중에 희망대학에 입학하는 경우 축하금리를 제공해 만기 전 1년간 연 2.0%의 금리를 우대한다.

신한은행 ‘마이(My) 주니어 적금’은 만 18세 이하 개인이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는 적립식 저축 상품이다. 분기별로 최대 1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고 만기는 1년이다.

기본 금리는 연 1.75%이며 우대금리까지 받으면 최고 연 2.75%가 적용된다. 안심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도 주어진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통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돼 ‘아기상어 통장’으로 불린다.

우리아이행복적금이나 우리아이행복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실적 보유 또는 전달 우리아이사랑카드, 우리아이행복카드 또는 우리국민행복카드 결제계좌 유지 및 결제실적 보유 시 금리와 수수료 우대혜택을 준다. 기본 금리 연 0.1%에 100만원 이하 금액은 최고 금리 1.0%가 적용된다. 초과 금액에 대한 금리는 0.1%다.

자유적립식 ‘우리아이행복 적금’은 기본 금리 1.55%에 부모와 자녀 동시 가입 시 연 0.1%포인트 추가 등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1년 단위로 최장 5년까지 계약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의 ‘NH착한어린이적금’도 무료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장을 개설하면 NH농협생명의 ‘NH농협 주니어보장보험Ⅱ’에 자동 가입되는 방식이다. 금리는 최고 연 2.2%(1년 만기 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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