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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상생경영’ 체제 디지털금융·ESG 경영 확립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3-28 00:00

빅데이터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그린·휴먼·소셜MG ESG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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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박차훈닫기박차훈기사 모아보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새마을금고 백년대계 수립’과 ‘자산 300조원 시대’를 강조하며 제2기 임기를 열었다. 박차훈 회장은 주요 경영전략으로 새마을금고의 안정적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차훈 회장은 각종 업무시스템을 고도화해 일선 금고의 업무능률을 높이고 디지털금융 환경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새마을금고의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산 300조원 시대 개막 목표
박차훈 회장은 지난 2018년 제17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4년간 새마을금고 체질 개선을 위한 여러 개혁을 완수했다. 박차훈 회장은 자산 200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대비한 디지털금융 고도화에 나섰다.

또한 박차훈 회장은 새마을금고 정체성과 100년 비전을 상징하는 ‘새마을금고 역사관’을 건립하는 등 주요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이뤄진 마지막 간선제 선거에서 제18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025년부터 직선제로 전환해 회원들이 직접 중앙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2기 체제를 맞이한 박차훈 회장은 디지털금융 고도화와 ESG경영 확립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마을금고 지속성장을 위한 ‘상생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박차훈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정체성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차훈 회장은 지난 2018년 중앙회장으로 취임하며 ‘금고가 먼저다’라는 가치를 내세워 금고의 자율적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앙회의 역할도 ‘규제’ 보다는 ‘지원’에 중점을 맞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박차훈 회장은 새마을금고가 중앙회에 납부하는 각종 분담금을 경감해 금고의 부담을 줄이고, 중앙회관 방문견학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목소리를 중앙회 경영에 적극 반영했다.

또한 ‘MG와 만나면 당신이 주인공’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회원을 주인공으로 모시겠다는 새마을금고의 따듯한 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면 누구나 멋진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지난해 개관한 ‘새마을금고 역사관’은 58년의 새마을금고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소개하며 새마을금고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전시문화 시설을 제공하는 등 지역 문화의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종합금융플랫폼 환경 구축 계획
박차훈 회장은 디지털창구와 태블릿 브랜치를 정착시키고 빅데이터 환경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사업에 적극 나서 디지털종합금융플랫폼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차훈 회장은 중앙회 조직개편을 단행해 디지털 사업 추진 실행력을 높여 디지털시대의 흐름에 맞는 혁신과 변화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손바닥인증 서비스와 RPA(업무자동화시스템) 등을 도입해 지속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MG더뱅킹·MG상상뱅크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표준화·집중화된 IT서비스를 운영하며 디지털 금융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박차훈 회장은 언택트 시대에 맞춰 디지털금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IT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뱅킹과 고객(콜)센터를 고도화했으며, 통합민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굵직한 디지털금융 과제를 완수했다.

지난 2020년에는 기존 스마트뱅킹을 리뉴얼한 ‘MG더뱅킹’을 출시하여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실버세대도 쉽게 접근하도록 직관적인 화면을 도입했다. ‘간편패스’ 기능도 탑재해 거래의 보안성을 높이면서 거래절차를 간단히 설계했다.

또한 새마을금고 고객(콜)센터 고도화 작업을 완료하여 느린 말 서비스 및 실시간 음성-문자 변환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각장애인과 실버세대, 모바일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했다. 새마을금고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산재되어 있는 새마을금고의 데이터를 자원으로 가공하여 지식 경영을 통한 금고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디지털금융본부에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금융 역량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스마트뱅킹을 업그레이드하고, 통합센터 고도화와 통합민원센터 구축 등 디지털금융 사업을 마무리했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디지털전담반’을 가동해 UI/UX 개선과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며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디지털창구’를 운영하며 방문 고객이 터치 모니터에 표시되는 전자신청서에 서류를 작성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를 시행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직접 찾아가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바닥인증서비스 도입과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새마을금고 디지털 금융을 견인하고, 고객 금융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ESG경영위원회 신설 통한 ESG 활동 체계화
박차훈 회장은 올해 본부 주관 금고 경영 컨설팅을 확대하고 각종 업무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 내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외부 자문 등을 통해 ESG 활동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ESG경영의 경우 ▲그린MG ▲휴먼MG ▲소셜MG 등 세 방향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그린MG의 경우 친환경 캠페인과 봉사활동을, 휴먼MG의 경우 맞춤형 복지지원사업을, 소셜MG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목표로 한다. 상생경영은 지역사회-새마을금고-중앙회 간 동반성장과 금고간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적극 실시하여 지역사회와의 상생경영을 펼치고, 경영 기반이 취약한 농어촌과 영세금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새마을금고 균형발전과 금융소외 지역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지역협동조합으로서 다양한 ESG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으로,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8년부터 ‘MG희망나눔 소셜성장 지원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사회적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50개 이상 사회적경제기업에 20억원 넘게 지원했다.

또한 ‘Make Green 새마을금고’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친환경·저탄소 등 그린경제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면서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와 중앙회 임직원들의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 체계화로 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차훈 회장은 최근 청년 지원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기를 맞은 청년 취업캠프인 ‘내일을 잡(JOB)아라’가 대표적이다. ‘내일을 잡(JOB)아라’는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변화된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취업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년이 그린(Green) 창업 캠프’를 통해 친환경 분야의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여, 실업난을 해소하고 친환경 분야의 유망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자립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하는 ‘MG희망나눔 청년주거장학 지원사업 내집(Home)잡(Job)기’ 사업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어려운 청년층에게 주거비를 지원해 주거안정과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MG새마을금고재단 주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발된 100명의 대상자에게 1인당 최대 25만원의 월세를 지원했으며,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청년들의 지원이 예년에 비해 대거 몰리기도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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