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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 차세대 PB 키워 WM 역량 강화 총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21 00:00 최종수정 : 2022-03-21 09:38

WM 사업 확장 증권 부재 메꾸기 분주
VVIP 자산관리 고도화 특화센터 확대

손태승 회장, 차세대  PB 키워 WM 역량 강화 총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핵심 경영전략 중 하나로 내세운 자산관리(WM) 강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프라이빗 뱅커(PB) 전문인력과 서비스 역량을 끌어올려 전문성 있는 자산관리 명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원덕닫기이원덕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취임 후 자산관리 사업 강화 전략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6대 경영전략 중 하나로 자산관리 강화를 제시하고 “고액자산가는 물론 대중부유층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내외 악재로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전통적 수익원인 예대마진에서 벗어나 비이자 수익을 늘리기 위해 자산관리 사업을 핵심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내정자는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역량을 높이는 한편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PB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나선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다. 증권사 부재로 복합점포 개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종합금융컨설팅을 제공하는 특화점포와 인재 양성을 통한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자산관리 한계점을 보완하고 나설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그룹 내 연금사업본부와 연금지원부를 만들고 자산관리플랫폼부도 신설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특화 채널을 기반으로 고액자산가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기업 오너 자산관리 등 전문 서비스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한국씨티은행 출신 PB를 대거 영입해 초고액자산가 특화점포를 열었다. 씨티은행 PB의 기존 고객을 단숨에 품으면서 기업금융과 WM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은행이 서울 역삼동 아세아타워에 연 초고액자산가 특화점포인 ‘투체어 익스클루시브(TCE) 시그니처센터’는 우리은행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세 번째 특화점포다.

우리은행은 최근 영입한 한국씨티은행 직원 22명 가운데 13명의 PB를 TCE 시그니처센터에 배치했다. 우리은행 영업점 가운데 가장 많은 PB 규모다.

이들 PB는 기존에 한국씨티은행에서 관리했던 고액자산가 고객들에게 지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거래은행이 한국씨티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바뀌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2020년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점한 TCE강남센터에 이어 지난해 7월 소공로 본점에 TCE 본점센터를 열어 강남과 강북 권역에 초고액자산가 전담 거점을 마련했다.

TCE 센터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금융 내 최상위 자산관리 점포다. PB 업무와 기업투자금융(CIB)을 결합한 ‘PCIB’ 모델을 적용해 개인·기업 복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PCIB 모델은 한 점포에서 개인 고객의 자산관리뿐 아니라 법인고객의 자산관리와 자금 조달까지 지원하는 종합금융솔루션이다. PB와 RM의 협업 체계로 원스톱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 부동산·세무 컨설팅, 기업 재무상담, 글로벌 투자 지원, 외부 회계·법무법인의 제휴 등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여기에 본점센터에는 세무·부동산 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총 8명의 자산관리 전문 PB가 배치돼 초고액 자산가들이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종합금융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 오너 자산관리, 가업승계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에서 PCIB 모델을 처음 제안한 건 박승안 TCE강남센터장이다. 박 센터장은 우리금융에 증권사가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면서 자산가들의 원스톱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직군 간 융합을 통한 PCIB 모델 구축을 주도했다.

우리은행은 젊은 PB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초 ‘차세대 PB 패스트트랙’ 제도를 신설하기도 했다. 차세대 PB란 우리은행이 매년 100여명씩 선발하는 자산관리 전문인력 풀이다.

우리은행은 이중 일정 자격을 갖춘 우수인력을 재선발해 전문 PB로 정예화하기로 했다. 선발 기준은 PB 업무 경력 2년 이상, CFP 및 자산관리 필수자격증 보유자다.

1기는 자산관리 업무경력 및 자격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대 젊은 직원으로 선발했다. 선발된 직원들은 정예화 연수와 TCE센터 및 TCP센터 OJT(도제식 교육훈련) 등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거쳐 정식 PB로 임명된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차세대 PB 양성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05명의 대상자를 선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PB 직무 레벨제도’를 운영 중이다. 자산관리 관련 역량개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PB 전문성에 따라 직무 레벨을 5단계(△follwer △Junior △General △Senior △Expert)로 세분화했다.

PB 사기 진작 차원에서는 영업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직원을 스타 PB로 선정해 포상을 제공하는 ‘스타 PB 제도’를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에서도 PB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원(WON) 컨시어지 PB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 컨시어지 PB 서비스는 비대면 채널을 선호하는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전담직원 일대일 매칭을 통한 밀착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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