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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1조클럽] IBK투자증권 서병기, 중기특화 증권사 ‘순항’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28 00:00

자기자본 1조 진입…3대 신평사 ‘AA급’
코넥스시장 누적상장 증권업계 1위 굳건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IBK투자증권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IBK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기자본 1조원은 소형 증권사에서 중형 증권사로 진입하는 기준점으로 통한다. 중형사 대열 초입까지 몸집을 키운 IBK, BNK, 하이, 현대차 등 4개 증권사의 현황과 계획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서병기 대표이사가 이끄는 IBK투자증권은 자본시장 내 중소기업특화(중기특화) 증권사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 클럽’에 신규 진입한 신용등급 ‘AA급’ 증권사로 성장시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중소기업 IPO 및 스팩 상장·합병 지원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2021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조343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신설된 8개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자기자본 1조원대 중형증권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당기순이익은 1008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IBK투자증권은 지난 2012년 흑자전환 한 이래 10년째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기자본 증가 속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보다 상승한 11.3%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 측은 “대형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 등을 주도한 IB부문과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자산관리부문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IB부문에서 차별적 강점이 있는 증권사다.

2021년 1월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및 스펙(SPAC) 상장·합병 지원 등 사업 기반을 강화해왔다.

자본력과 수익성을 인정받으며 ‘AA급’ 증권사로 완전 도약하기도 했다. 2021년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최근 2022년 2월 나이스신용평가까지 3대 국내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신용등급 ‘AA-’를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의 영업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 IPO, 회사채·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등 인수·주선 등 IB 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A+’에서 ‘AA-’ 도약은 등급 상으로는 한 단계 차이지만 자금조달에서 이전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기자본 1조클럽] IBK투자증권 서병기, 중기특화 증권사 ‘순항’
IBK투자증권은 자본시장 내에서 중기특화 증권사 입지가 탄탄하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2021년 말 기준 코넥스 누적상장 50건을 달성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또 ‘IBK금융그룹-유암코 기업재무안정 PEF’와 ‘뉴딜 Extension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모험투자를 확대하고, P-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을 늘리는 등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힘을 실었다.

2021년 해외주식 거래서비스 포문도 열었고, 채권 시스템을 구축했다. IBK기업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i-ONE Bank’에서 주식매매 서비스도 하고 있다. 편중된 장외파생상품 포지션을 정리하고 평가체계를 개선해서 투명하고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에도 힘을 실었다.

IBK투자증권 측은 “올해는 작년 구축한 해외주식·채권 거래시스템 등 신규 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활성화에 주력하고, 신기술투자조합, PEF,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등 혁신금융을 이용한 중소기업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략본부’ 조직 진격…인재도 ‘외부수혈’

IBK투자증권은 2022년 경영목표로 ‘강한 수익력을 갖춘 안정적인 사업구조 정착’을 제시했다.

서병기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력 확충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의존도가 낮은데 증시 변동장 전환에서 IB(기업금융)에 집중된 수익구조가 일견 기회 요소로 부각된다.

올해 ‘투자전략본부’를 신설했다. IBK투자증권은 투자전략본부장 임원으로 김두영 상무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김 상무는 한국투자공사(KIC) 글로벌채권운용실장,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장을 지낸 투자전문가로 분류된다.

IBK투자증권 측은 “다양한 비즈니스를 확충하고 수익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투자전략본부에서 투자 역량을 제고하고 상향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현금흐름 비즈니스(Flow business)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신기술투자조합과 PEF(사모펀드)에서 추가 펀드를 조성하고, 신규 실행 예정인 BDC의 선점을 통해 모험자본 투자 확대도 꾀하기로 했다.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서병기 대표가 2기 경영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서 대표는 공모 과정을 통해 지난 2020년 3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돼 수장을 맡고 있다.

서병기 대표는 2022년 신년사에서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IB사업 고도화를 통해 투자, 영업, 트레이딩, WM(자산관리), IB 등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안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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