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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조용병, ‘블록체인·메타버스’ 선점 경쟁 치열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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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2-07 00:00

KB, 디지털 자산 선도 부심…블록체인 유망기업 투자
신한, NFT 사업 전방위 확장…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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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디지털금융 시장 선두를 노리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블록체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두 금융지주는 NFT(대체불가능 토큰),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등 급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금융 사업과 메타버스를 통한 금융서비스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각 시장을 선점해 빅테크(대형 IT기업)과의 디지털 금융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플랫폼 기업으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올해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를 통해 디지털 신기술 투자를 늘리고 나선다.

KB금융은 최근 혁신기술·디지털 플랫폼 기업 투자를 위해 그룹 SI펀드인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KB금융은 이 펀드를 통해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디지털 자산, 소프트웨어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디지털 기업과 혁신적 사업모델 및 MZ(밀레니얼+Z)세대 고객층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한다.

신한금융은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총 3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이 펀드는 그룹의 디지털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게 투자할 목적으로 지난해 3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조성된 디지털 SI 펀드다. 지난달 50억원 규모로 투자한 블록체인·NFT 기술 기업인 블록오디세이를 비롯해 현재까지 12개 기업에 총 1780억원을 투자를 진행했다.

두 금융지주는 자체적인 기술 개발·활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블록체인 월렛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연계테스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 시험개발을 마쳤다.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은 CBDC 외에도 가상자산, 지역화폐, NFT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의 충전, 송금,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국민은행은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에 디지털신분증, 스마트키, 전자서류 기능 등을 추가해 고도화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벤처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유망기업투자 활성화 및 사업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관련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관련 신규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시드벤처스는 지난해 11월 국민은행 등과 함께 NFT, 메타버스 등 블록체인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2호’ 펀드를 24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 ▲금융과 블록체인 접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중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디지털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NFT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11월 헤데라 해시그래프와 협업해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해외송금 기술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쳤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와 일대일로 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을 말한다. 실제 서비스화는 충분한 법률 및 규제 검토 이후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NFT 시장의 경우 카드사를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초 ‘마이(My) NFT’ 서비스를 선보였다. 보유한 사진을 NFT 자산으로 만들어 등록·발행하고 앱을 통해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NFT 거래·유통 기능은 없고 생성·조회만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전략적 제휴사인 번개장터, ‘스니커즈’ 등과 연계해 상품의 정품 인증을 위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제조, 유통사들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XYZ와 NFT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에 블록체인 및 NFT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NFT를 활용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리브메이트를 통해 유망한 젊은 미술 작가를 위한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한 다양한 NFT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메타버스 활용도 확대하고 나선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11월에는 가상현실(VR) 콘텐츠 전문 기업 쉐어박스와 협업해 ‘KB 메타버스 VR 브랜치’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메타버스 VR 브랜치는 국민은행 테크그룹 직원이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체험하고 축적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메타버스 VR 브랜치를 통해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계를 통한 실거래 테스트 등 다양한 금융 실험을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가상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금융 서비스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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