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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OCIO 시장 적극 공략 본격화

심예린 기자

yr0403@

기사입력 : 2022-01-17 00:00 최종수정 : 2022-01-19 09:33

키움운용, 자산배분전략팀으로 수익 활로 개척
증권가 OCIO 시장 진출로 업권 각축전 예상

▲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자산배분전략팀을 신설했다.

키움운용의 이번 조직 신설은 퇴직연금 적립금과 중소형 연기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나서 수익 창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운용, “퇴직연금 시장 적극 공략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1일 증권부문 산하에 자산배분전략팀을 새롭게 꾸렸다. 키움운용이 자산배분전략에 집중한 조직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례적이다.

키움운용 측은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며 자산배분수요도 늘었고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두 수요 모두 계속 커질 것으로 예측해 퇴직연금에 초점을 맞춘 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 말 대비 34조3000억원 증가한 255조5000억원이다. 기업의 퇴직연금 신규 도입과 경과 연수에 따른 부담금 납입 증가에 따라 퇴직연금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세제 혜택을 위한 근로자의 자기 부담금 납입 증가 및 수익률 제고에 의한 평가금액의 증가도 퇴직연금 시장 성장에 일조했다.

오는 4월부터 상시 근로자 30인 이하의 중소기업은 확정급여(DB)형 적립금 운용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2020년 말 기준 DB형 적립금은 153조9000억원으로, 제도 초기에는 OCIO 방식으로 적립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도 시행으로 적립금의 운용 수요가 커짐은 물론, OCIO 시장 규모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자산배분전략팀은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팀 김상미 이사가 겸직하고 있다. 키움운용은 향후 김 이사를 주축으로 팀을 조직해 나갈 예정이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OCIO와는 조금 다른 퇴직연금에 국한된 부서”라며, “회사에서는 기초체력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장기적으로 보고 신설했다”라고 말했다.

증권사, OCIO 터주대감인 자산운용사 잡아라

대형 증권사 역시 OCIO의 터줏대감격인 운용사를 따라잡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운용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자산운용사의 고유 영역이라 여겨졌지만, 투자일임업 자격이 있는 금융사 역시 OCIO 시장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형 증권사들은 OCIO 관련 조직 구축에 나섰다. 이러한 증권사들의 움직임은 OCIO 시장을 선점해 향후 퇴직연금 유치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OCIO 사업은 기관투자자의 자산를 위탁받아 일임운용하는 서비스이나 최근 민간자금 운용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일찍이 OCIO 조직을 꾸린 증권사도 있다. KB증권은 지난 2019년 OCIO운용부를 신설하고 기관자금 운용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해 OCIO 자금을 전담 운용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초 한국거래소 고유자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900억원 규모를 2년간 위탁운용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7월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관자금 운용 자문과 지원 기능을 담당할 OCIO사업부를 신설했다.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가 OCIO 대표를 겸직한다. 지난 2019년 NH투자증권은 강원랜드 OCIO 기관으로 선정돼 700억원 규모를 위탁운용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도 강원랜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1000억원 규모를 위탁운용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OCIO운용팀 신설을 위해 지난해 11월 내부공모와 채용을 진행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일 OCIO운용팀이 정식으로 신설됐고, 외부채용과 내부공모를 통해 총 3명의 인재를 뽑았다”고 밝혔다. 현재 OCIO운용팀은 추가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8월 OCIO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금운용팀과 OCIO컨설팅팀을 신설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자산관리(WM) 영업을 지원하는 IPS본부를 IPS그룹으로 확대하고 OCIO본부를 새로 꾸렸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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