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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매파적' 1월 금통위, 금리정상화 시사…연내 추가 인상 가능"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1-14 17:04

기준금리 1.25%로 올려 연속 인상
"1.5% 금리까지 정상화 인식" 해석
"향후 추경·연준 정책 더 민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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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2022.01.14 금리인상 발표 후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2022.01.14 금리인상 발표 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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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4일 2022년 1월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한 데 대해 증권가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통위로 판단했다.

작년 8월부터 총 세 차례, 특히 이례적인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증권가는 시차가 있을 수 있지만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25%로 직전(1%)보다 25bp(1bp=0.01%p) 인상했다. 이날 주상영 금통위원은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내서 만장일치 인상은 아니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실물경기를 감안할 때 여전히 완화적"이며 "금융불균형을 감안할 때 추가 조정이 필요하며 1.5%까지 올려도 긴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해서 예상을 웃도는 매파적 태도를 보였다.

올해 상당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으로는 물가가 2%대 중반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0.00~0.25%)와 금리 격차는 1~1.25%p로 확대됐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방문을 보면 한은의 낙관적 경기 및 물가 전망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낙관적 향후 전망이 이어지고, 기준금리 1.5%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는 총재 발언 등을 고려하면 1월 금통위는 매파적 이벤트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기준금리 회복에 따른 ‘인상의 파급효과’를 언급하며 올해 2분기 물리적 휴지기를 시사했으나 매파 성향을 높게 내비쳤다"고 판단했다.

'1.5%도 긴축으로 볼수 없다'는 발언 해석이 집중됐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11월 1회 추가 인상 기존 전망을 유지하는데, 한은은 현재 정책 '긴축'이 아닌 '정상화' 중"이라며 "코로나 이전 고점인 1.75% 이상이 '긴축적' 기준금리로 추정해서 따라서 1.50%을 금년 상단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1.50%까지 정상화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3분기 추가 인상 전망 및 2023년 상반기 1.75%에서 사이클 마감 전망을 유지한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상방압력이 예상보다 커 추가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6개월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됐고 최근 가계와 기업 대출이 소폭이나마 둔화되는 등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2022년 7월 인상을 기본으로 전망한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 이슈가 주목됐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도 연준과 마찬가지로 기대인플레이션 관리가 과제"라며 "세 차례 인상 후에도 매파적 행보를 시사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이슈를 향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수준인만큼 당분간 국내 통화정책보다는 향후 추경 이슈와 미국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상하지만, 시장금리 방향은 상고 하저 전망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여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한 차례 추가인상 전망은 유지한다"며 "단기적으로 주목할 점은 추경"이라고 판단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나 당분간 금리는 추경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따라 시장에서는 2023년 인상이 당겨지며 연말 기준금리 전망이 1.5%에서 1.75%로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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