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카카오, 네이버
한동안 부진했던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반등에 나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77%(1만1000원) 오른 40만7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도 4.94%(6000원) 상승한 12만7500원에 거래됐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네이버 9.3%, 카카오 11.9%에 달한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두 종목을 향한 우려의 시각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과 13만원으로 낮췄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 규제 리스크에 따른 본사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및 네이버파이낸셜 지분가치 하향 조정에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며 “동사 기업가치 증가 여부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장성에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카카오는 소셜 플랫폼 기반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정을 추구했지만 최근 공급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테이크 레이트 이슈 등으로 규제 리스크에 노출됐다”며 “본사 밸류에이션과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력 계열사 지분 가치를 하향한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6포인트(0.74%) 오른 3029.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5포인트(0.52%) 오른 3022.23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4억원과 18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26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이 1000선을 돌파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30일(1003.27)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과 75억원을 순매도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