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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재사용 배터리 팩 단위로 성능 검증 나선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08 10:46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온은 8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KTL)과 ‘사용 후 배터리’ 성능을 검사하는 방법과 체계를 구축키로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은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차된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팩은 올해 1075개에서 2025년 3만1696개로 약 30배 증가할 전망이다.

양측은 폐차된 전기차에서 나온 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SK온 서울 종로구 서린본사.

SK온 서울 종로구 서린본사.



특히 배터리를 모듈 단위로 평가하는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팩 단위 평가 방법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하나의 팩 형태로 전기차에 탑재된다. 팩은 십여 개 모듈을 묶은 형태다. 모듈 하나는 다시 수십 개 배터리셀로 구성된다. 따라서 배터리 검사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보면, 팩을 모듈로 분해하지 않고 직접 검사하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사업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팩 단위 배터리 평가 방법을 고안해 표준화를 이뤄내면, ESS, 소형 전기 이동수단 등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하는 무궁무진한 시장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을 추진중인 국내 기업들이 사업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송태승 KTL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이차전지 시험·인증 전문기관인 KTL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및 사용후 배터리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기업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혁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안전성, 시간, 비용 등 측면에서 최적화된 사용후 배터리 평가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다양한 사업자들과 함께 BaaS(서비스로서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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