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메리츠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13일 'FOMC, 레벨 vs 타이밍' 리포트에서 "국내 채권시장 레벨은 왔지만 타이밍상 서두르지는 말자"고 제시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10년 금리는 1.34%로 마무리됐다며, 8월 미국 고용이 부진했고 무난한 ECB(유럽중앙은행)를 거쳤음에도 연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앞세우며 금리상승 압력이 유지 중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주에도 8월 미국 소비와 생산 지표들은 델타 변이로 다소 부진이 예상되나 물가압력은 채권시장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이번 주말 이후 추석명절을 거치면서 FOMC 회의 결과까지 확인될 것"이라며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확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2024년 점도표 제시와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 가이드라인은 더욱 구체화 될 것이기 때문에 다음 11월 회의까지 미국채 10년 1.5%대 상단테스트 전망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국고 3년 1.5%와 국고10년 2.0%를 넘나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와 동시에 기회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는 가을까지 미국금리 반등구간에서 국내 역시 단기적인 스트레스 구간이자 저가매수 기회가 있다고 주장한다"며 "국고10년 기준 장기금리는 6월에 기록한 고점을 넘을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은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현재 전반적인 금리레벨은 우리가 제시한 매수영역이나, 다만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11월 FOMC까지 국내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타이밍에 부담"이라며 "국내 정책기대가 변화할 경우 국고3년 기준 단기금리는 우리 예상보다 상단이 높아질 수 있으나 5년 이상 장기영역은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