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 포그’는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물이나 그런 장치를 말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이런 시설을 가동하지 못했지만, 대구에서는 2014년부터 폭염주위보가 내리는 여름이면 버스 정류장의 쿨링포그를 가동해, 시민들 기다림을 시원하게 달래줬다고 한다.
냉각(cooling)과 안개(fog)의 영문을 합성한 쿨링포그는 주변 온도를 3~5도 정도 낮출 수 있는 냉각 장치다.
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빗방울의 1000만분의 1 크기로 고압분사해서 인공안개를 만드는 쿨링포그는 온도도 낮추지만, 공기 중의 오존 발생을 줄여서 대기를 맑게 한다. 또한, 습도도 조절 되기 때문에 식물을 관리하는 데도 사용이 가능하고 냄새가 나는 것도 잡아주는 효과가 있어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쿨링포그는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분수대와 함께 공원이나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가 늘면서 우리 생활에 더욱 가깝게 접근해 오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는 온도가 26도C 이상이거나 습도가 70%이하가 되면 가동한다고 한다. 특히 이 물방울은 옷이나 피부에 닿아도 젖지 않고 건강에도 아무런 해가 없는 장치라는 점에서 지자체는 안내문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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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