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Q 실적 전망] 조선업계, 후판가 상승에 적자 전망…수주 호조 성장동력은 여전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21 09:15

후판가격 톤당 72만원 추산, 전년 동기 대비 10만원 ↑
조선업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선제적 충당금 설정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행보가 이어진 조선업계가 올해 2분기에는 후판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행보가 이어진 조선업계가 올해 2분기에는 후판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주 성과로 활력을 띈 조선업계가 올해 2분기에는 적자를 전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조비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후판가격이 글로벌 원자재 상승으로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주요 3사는 올해 2분기 2000억대 후반에서 3000억원대 중반 수준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전망의 이유는 후판가 인상에 따른 보수적 충당금 설정이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 중 하나인 탱커는 후판의 원가 비중이 가장 크다”며 “올해 상반기 조선업계 후판 구입가격은 전년 대비 10만원 인상된 72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판가격 상승으로 조선업계는 지난 1분기에 약 410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예측된다”며 “후판가격은 하반기에도 톤당 100만원대 전후로 상승, 올해 2분기 국내 조선사들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설정해 영업적자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도 “후판가 상승은 재료비가 올라가는 것으로 제작 원가가 상승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원자재 상승으로 철강업계의 실적이 높아지는 것과 반대급부로 조선사들의 실적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업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 후판가 상승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선가 인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올해 2분기 실적에 선제적으로 원가 상승을 반영해 하반기 선가 인상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얘기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조선업계는 올해 2분기에 원가 인상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후, 이를 발주자와의 가격 협상에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영업 전략”이라며 “제조 원가 상승으로 10% 이상의 선가 전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영업적자 전망과 다르게 수주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주 성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 일부 조선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수주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운임이 상승해 해운사 현금 여력이 풍부해지는 등 연말까지 수주 행보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부 내년 물량까지 조기 발주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주 행보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후판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악재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주 성과로 점차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젠슨 황은 왜 정재헌을 불렀나…HBM 다음 무대는 ‘AI 팩토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한국 AI(인공지능) 전략에서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AI 반도체 경쟁의 출발점이었다면, 이제 SK가 엔비디아와 함께 겨냥하는 무대는 제조・통신・데이터센터를 묶는 ‘AI 팩토리’다.SKT 정재헌 역할, 통신 아닌 ‘연결’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SK텔레콤 주가는 10만 원 중반대를 상회하고 있다. 1년 전 주가 5만3100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오른 수치다.시장이 SK텔레콤을 재평가하는 배경에는 최근 본격화된 엔비디아와의 관계와 함께, 정재헌 대표가 추진해 온 AI 중심 체질 개선 성과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2 현대차 방문 젠슨 황 “AI 시대 현대차의 시간, 모빌리티‧로봇 함께 할 것” “AI의 다음 물결은 모빌리티와 피지컬 AI다. AI가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 사람들을 위해 가치 있는 일, 생산적인 일을 수행하는 미래인 것이다. 지금이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시간이다. (현대차그룹 임직원)여러분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이 이제 AI와 결합하고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젠슨 황 엔비디안 CEO는 8일 오후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 방문해 현장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지난 5일 방한한 젠슨 황 CEO는 그날 저녁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삼소(삼겹살+소주)회동’을 가진 뒤 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평양냉면집에서 오찬을 진행했다.오찬 3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고려아연 80→100% 영풍 60% 고려아연과 영풍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초 공시된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을 모두 충족해 준수율 100%를 달성했다. 고려아연의 전년 준수율은 80%였는데, 1년 만에 미충족 항목을 보완했다.고려아연이 2024년 충족하지 못했던 항목은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등 3가지다. 모두 주주와 관련된 항목들이다. 2021년 이전까지만 해도 지키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