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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글로벌 금리 하락 반영 장기물 위주 강세로 불플랫...외인 전방위 선물 매수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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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글로벌 금리 하락 반영 장기물 위주 강세로 불플랫...외인 전방위 선물 매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단기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4틱 오른 110.05, 10년 선물은 44틱 상승한 127.22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인한 리스크 오프에 영향을 받으며 강세 출발한 시장은 외국인의 전방위 선물 매수에 힘입어 장기물 위주의 강세로 불플랫장을 연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399계약, 10년 국채선물 4,309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0.7bp 내린 1.459%,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4.5bp 하락한 1.972%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3.8bp 축소된 51.3bp, 30-10년 스프레드는 2.3bp 늘어난 7.3bp를 기록했다.

■ 무난히 마무리된 국고채 5년물 입찰 vs 유찰된 통안채 182일물

채권시장이 19일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면서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5틱 오른 110.05, 10년 선물이 24틱 상승한 127.02로 출발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2bp 이상, 호주 금리가 7bp 이상 떨어지고 코스피 지수는 1% 가까운 급락세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주말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예상과 달리 증가한 소매 판매 지표로 1.34%까지 오르다 미기간대 소비자 심리지표의 부진으로 상승분을 반납해 0.5bp 하락한 1.292%를 나타냈다.

6월 소매판매는 0.4% 감소를 예상한 시장과 반대로 전월 대비 0.6% 늘었다. 전월에는 1.3%에 감소에서 1.7% 감소로 수정됐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80.8로 전월 최종치인 85.5 및 예상치 86.3을 대폭 하회했다.

개장후 장기물 중심으로 강해지면서 불플랫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팔다가 순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하며 장기구간의 강세를 지지했다.

3년 선물은 대체로 시가 수준에서 횡보하며 제한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번 주 모집방식 종목이 30년물 2천억으로 결정되면서 통안 2년을 제외하면 단기 구간의 부담은 완화되면서 10-30년 추가 플랫 흐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8월 금리 인상의 확률이 높아 단기구간의 가격반등은 수월하지 않을수도 있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오전중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5년물 선매출 입찰에서 2.397조 응찰해 1.017조 1.750%에 낙찰됐다.

본매출 입찰에선 5.409조원이 응찰해 1.55조원이 1.700%에 소폭 강하게 낙찰됐다.

시장은 입찰을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오후 들어서도 장기물이 견조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장중 10년 선물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강세를 지지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듯한 모습이었다.

반면 금리 인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3년 이하 구간은 강보합권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장 후반에도 이러한 흐름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182일물(0.3조원 예정)에서 0.32조원이 응찰해 0.17조원이 0.750%에 낙찰됐다.

91일물 입찰에서 2.10조원이 응찰해 0.89조원이 0.60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기물은 가격상으로 부담권으로 보였고 단기구간은 강세 의지가 없었지만 외국인이 선물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면서 지표와 바스켓 정도만 따라가는 장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성장률이 좀 둔화되어도 재정정책으로 메울 분위기라 예전보다는 코로나 충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둔화된 느낌"이라며 "일부 1.5~2년 국고채나 통안채는 다른 구간에 비해 특히 약하면서 종목 장세를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장 막판까지 커브 스티프너의 손절이 출회된 것 같다"면서 "외국인은 이번달에 장기 델타를 엄청나게 흡수하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대외 금리 하락과 주식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채권시장은 중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시현했다"며 "8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2년 이하 구간은 여전히 부진했고 지난주 입찰이 마무리된 10년물은 특히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 호주 금리의 강세를 장중에 다 반영했고 오후장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추경안을 보완해 지원을 확대하라는 말도 했는데 오히려 장이 더 강해져서 잘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그는 "커브 플랫 기조는 이해를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를 강하게 한 것 말고는 딱히 이유를 못 찾겠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장이 별다른 이유 없이 강해져서 내일 반대로 쏠릴 수도 있어 보인다"면서 "시장에 희망과 손절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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