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달러/원 환율은 추가 상승보다 1,130~1,160원 박스권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신금투는 '월간 외환시장 전망'에서 "우선 미국발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 등에 따른 달러화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 코로나 재확산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달러화의 완만한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달러/원 급등을 야기한 무역흑자 축소 우려와 코로나19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했으며 공급망 차질에 따른 비용 상승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 수준인 1,600명까지 급증하며 수도권 지역은 1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면서 "추가 확산 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우려가 추가로 원화 약세를 자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1차 접종률이 비교적 높아 치명률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3분기 중순으로 가면서 거리두기 상향 효과가 가시화되고 백신 접종이 재개되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수요 호조 속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기 전망은 양호해 펀더멘탈이 원화 가치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양호한 경기 및 금융불균형 등을 고려해 연내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2017년과 같이 내외 금리차 축소에 따른 자금 유출 우려도 제한된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