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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친환경 상품 바람] 종이 줄이고 대중교통 타면 이자 더 받는 적금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16 06:00

[금융사 친환경 상품 바람] 종이 줄이고 대중교통 타면 이자 더 받는 적금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친환경 상품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저탄소 실천 등 친환경 활동 등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서는 개인과 기업에 예적금·대출 우대금리 혜택 등을 제공한다. 금융상품 가입으로 환경 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는 ‘착한 금융’ 수요가 늘면서 친환경 상품도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편집자주〉

은행들은 올해 친환경 연계 예적금 상품 등을 내놓고 판매금액 일부를 환경개선 사업 기금으로 조성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총 1000억원 한도로 ‘함께 그린(Green) 정기예금 특판’을 판매한다. 함께 그린 정기예금 특판은 고객과 전북은행이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 보호 참여형 상품이다. 기본 우대금리 연 0.25%포인트에 더해 비대면 채널로 가입하거나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으면 0.20%포인트, 마케팅 활용에 동의할 경우 0.20%포인트 등 최고 연 0.40%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0.65%를 포함해 최고 연 1.40%의 금리가 적용된다.

부산은행은 지난 5월 ‘저탄소 실천 예·적금’을 내놨다. 가입 기간별 기본금리에 저탄소 실천 활동에 따른 우대금리 최고 0.50%포인트를 더하면 예금은 최대 1.40%, 적금은 최대 1.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저탄소 실천 활동에는 ▲탄소 포인트제 참여 인증 ▲친환경 자동차 보유 인증 ▲친환경 기업 인증 ▲신용(체크)카드 대중교통 이용실적 등이 있다. 부산은행은 판매금액의 일부를 부산지역 환경개선 사업 기금으로 조성한다.

KB국민은행은 같은달 예금·신탁·카드로 구성된 친환경 특화상품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1.5℃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등록했거나 ‘KB맑은하늘적금’ 또는 ‘KB맑은바다적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우대금리를 각각 0.15%포인트 제공한다.

KB국민 그린 웨이브 1.5℃ 카드를 보유하고, 국민은행 통장에 KB국민카드 결제 실적이 있는 경우, 예금 신규 월부터 만기 전전달 말일까지 KB모바일 인증서를 최초 발급한 경우에도 각각 0.15%포인트 우대금리를 혜택을 준다. 우대금리 0.45%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1.0%의 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정기예금 한 좌당 2000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한다.

KB 그린 웨이브 1.5℃ 공익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 시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하는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학교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미 대표적인 친환경 상품으로 KB맑은하늘적금과 KB맑은바다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KB맑은하늘적금은 고객이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 등 미션을 달성하면 최고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맑은하늘 숲’ 조성에 사용한다.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최대 2억원 보장)의 혜택도 제공한다.

KB맑은바다적금은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동의하고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금리는 최고 연 1.75%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5000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사용한다.

지난 5월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1.5℃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봉호 푸른아시아 이사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성수 KB국민카드 부사장./사진=KB국민은행

지난 5월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1.5℃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봉호 푸른아시아 이사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성수 KB국민카드 부사장./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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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걸을수록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은 누적 걸음 수에 따라 금리를 우대해주는 ‘도전 365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0.3%에 가입 후 11개월 동안 350만보 이상 걸으면 최고 연 1.50%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누적 걸음 수가 200만보 이상~300만보 미만이면 연 0.70%, 300만보 이상 350만보 미만일 경우에는 연 1.10%의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고령자 우대, 자동이체 등록 우대 각 0.10% 등 최고 연 1.70%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걸음 수는 휴대폰 앱을 이용해 측정하고 누적 걸음 수는 하나멤버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협은행의 ‘NH더하고나눔정기예금’은 판매액(연평균 잔액)의 0.01%를 은행이 부담해 농산물 소비촉진과 가격안정을 위한 공익기금으로 쌓는 상품이다.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때는 적정한 가격에 이를 판매할 수 있도록 농업인을 지원하고, 가격이 상승할 때는 소비자가 적정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조성된 기금을 활용한다.

Sh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 제로(Zero)예·적금’ 상품의 경우 판매금액(연평균 잔액)의 0.05% 이내를 전액 수협은행 부담으로 해양플라스틱 저감활동 지원에 출연한다. 자유적립식 적금은 최고 연 2.6%(3년 기준)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은 최고 연 1.25%(1년 기준) 금리를 준다. 이외에도 수협은행은 ‘독도사랑카드’, ‘독도사랑예금’, ‘독도사랑학생부금’ 등 독도 관련 공익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 일부를 독도사랑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어촌복지예금’ 상품 판매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는 어촌 교육·문화사업, 어업인 복지증진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미세먼지 감축에 동참하면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IBK늘푸른하늘통장’과 ‘IBK늘푸른하늘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IBK늘푸른하늘통장은 적립식·거치식·입출금식 상품으로 구성된다. 적립식과 거치식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 모두, 입출금식은 개인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적립식의 경우 개인고객이 환경개선을 다짐하면 연 0.4%포인트, 환경개선을 실천하면 연 0.4%포인트 등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거치식은 환경개선 ‘실천’에 연 0.2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고객이 적립식이나 거치식에 가입할 경우 환경보호실천 서약에 참여하면 연 0.1%포인트, 환경개선을 실천하면 연 0.1%포인트 등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환경개선 실천을 입증하려면 개인고객은 대중교통(후불카드) 또는 친환경 차량 이용 실적, 노후 경유차 폐차 및 저감장치 부착 확인 서류 중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기업고객은 친환경 차량 이용과 자동차 대기매연저감장치 설치 또는 LPG 엔진 장착·개조, 노후 경유차 폐차, 기업은행 환경 관련 대출 보유 중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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