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2021년 상반기 K-OTC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 동기(43억1000만원) 대비 50% 증가한 64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21년 상반기 연간거래대금은 7954억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거래대금 4조원(2021년 2월)을 돌파했다.
금투협 측은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 동학개미운동 및 IPO(기업공개) 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지속적으로 거래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1년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동기(79만4454주) 대비 18% 증가한 93만9072주를 기록했다.
2021년 6월 말 시가총액은 전년말 대비 5조493억원 증가한 22조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는 42조811억원(2014년 11월 13일)으로, 6년 반 만에 최고치다.
시총이 1조원을 넘는 기업도 2020년 3곳에서 올해 현재 SK에코플랜트, 넷마블네오, 세메스, 포스코건설, LS전선 등 5곳으로 늘었다.
2021년 6월말 기준 등록기업은 36개사, 지정기업은 103개사로 K-OTC시장 기업수는 총 139개사다.
올해 상반기 총 10개사가 K-OTC시장에 진입했고, 이 중 등록기업은 4개사, 지정기업은 6개사다.
K-OTC기업은 2021년 상반기 중 유상증자 등을 통해 2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금투협 측은 "K-OTC시장은 중소 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수행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