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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전자, 1년만에 몸값 격차 12배로 커졌다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5-31 10:20

반도체 공급 부족·슈퍼사이클에 시총 급등
인텔, 10대 반도체 기업 가운데 시총 유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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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전자, 1년만에 몸값 격차 12배로 커졌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파운드리 1, 2위에서 경쟁 중인 TSMC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년만에 12배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CEO스코어가 글로벌 매출 10대 반도체 기업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지난 27일 종가 기준) TSMC의 시총은 54329300만달러(6057717억원)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27678100만달러)와 비교해 96.3% 급등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42542000만달러(4751900억원)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26668900만달러)보다 59.5% 상승한 수치다. TSMC와 삼성전자 간의 시총 격차는 지난해 1009100만달러에서 올해 11788300만달러로 약 12배가량 벌어졌다.

올 1분기 매출은 삼성전자가 19조원으로 TSMC(약 14조4000억원)보다 높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TSMC가 53억6000만달러(약 6조원)로 3조370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보다 약 두 배가량 높다.

지난해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시총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또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도 TSMC54%, 삼성전자(17%)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6개 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하며 파운드리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글로벌 매출 10대 반도체 기업 시총 추이. 자료=CEO스코어

글로벌 매출 10대 반도체 기업 시총 추이. 자료=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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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올 초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주가가 9만원대를 넘어섰고, 일각에선 10만원을 넘을 것이란 기대감도 형성됐다. 그러나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재구속과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1분기 반도체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현재 주가는 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는 3855억79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81.8% 급등하며 3위에 올랐다. 인텔은 2331억 1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글로벌 매출 10대 반도체 기업 가운데 시총이 감소한 기업은 인텔이 유일하다.

SK하이닉스는 올해 817억9400만달러로 지난해(530억5200만달러)보다 54.2% 증가하며 9위를 차지했다. 대만의 통신 반도체 제조 기업인 미디어텍은 532억6800만달러로 10위에 올랐다. 시총은 가장 낮지만, 시총 상승률은 100.3%로 10대 반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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