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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녹색 신산업에 5년간 14조 공급”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1-05-31 06:00 최종수정 : 2021-06-23 17:3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

(왼쪽부터)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 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에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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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2차 전지‧반도체‧그린에너지 등 녹색 신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14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29일 열린 ‘2021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녹색금융 특별세션’에서 패널토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체질 전환은 경제와 산업구조 전체를 변화시켜야 하므로 대규모 인내 자본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고위험 자본 공급을 통한 민간 자본 유치 등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진정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저탄소 경제 전환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모든 탄소 집약적인 산업의 친환경 산업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산업은행이 출시한 ‘KDB 탄소 스프레드’ 상품이 한국형 탄소금융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KDB 탄소 스프레드는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산업부문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규모 5조원, 최고 금리우대 1%, 최장 10년 만기로 운영되는 특별 상품이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이날 토론에 참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확대를 위해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에 적용 중인 책임투자보고서 제출 의무화를 내년부터 국내외 주식·채권 위탁 운용사 전체로 확대한다"며 "책임투자 이행 여부를 위탁운용사 선정·관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그간 지배구조 중심의 주주 활동을 수행해왔으나 주주활동 범위를 환경이나 사회문제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대표 기관투자자로서 국민연금의 ESG 평가체계가 한국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그간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기업들과 공유해 녹색혁신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은 ”개발도상국들의 녹색 전환은 오는 2030년까지 26조달러에 이르는 투자기회를 가져온다“며 "개도국들의 채무부담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르너 호이어 유럽투자은행(EIB) 총재는 “‘탄소 배출 제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며 "국가·공공·민간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리 사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사무국장은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TCFD 권고안이 지난 2017년 발표 이후 200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지지 선언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 모멘텀을 받고 있다"며 "초기에는 자발적 권고안이었지만 최근 필수요건으로 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티나 챙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대표는 “개별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 평가와 공시기준은 기업‧산업‧지역별로 상이한 기후리스크를 반영하기 위해 유연성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 “ESG 공시 표준 난립으로 인한 시장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부문이 국제표준 제정기구와 각국 정책당국과의 대화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글레마렉 GCF 사무총장과의 별도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양 기관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글레마렉 사무총장도 이에 적극 동의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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