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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비대위 "홍원식 전 회장 일가 등기이사 제외"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7 15:36 최종수정 : 2021-05-27 23:35

남양 로고. / 사진제공 = 남양유업

남양 로고. / 사진제공 = 남양유업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남양유업 비상 대책 위원회가 홍원식닫기홍원식기사 모아보기 전 남양유업 회장 가족을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남양유업 비대위는 17일, 대주주에게 요구했던 지배 구조 개선에 대한 대주주의 답변을 공개했다.

정재연 비대위원장은 “현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 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전문성 갖춘 사외 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며, 또한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 알려왔다고 전했다.

사임을 알린 지송죽 이사는 홍원식 전 회장의 모친이며, 홍진석 이사는 홍 회장의 장남이다. 홍 회장의 가족을 등기 이사에서 제외시킴으로서 여론을 종식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 위원장은 비상 대책 위원회에 대해 "소비자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한 세부 조직 인선과, 외부 자문단 구성 등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비대위는 경영 쇄신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도 요청하기로 했다.

현재 남양유업의 대주주는 지난 4일 사퇴를 발표한 홍원식 전 회장이다. 홍 전 회장의 지분은 51.68%로 전체 주식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여론은 홍 전 회장이 높은 지분율을 통해 사퇴 후에도 실질적 지배를 이어갈 것이라며 비난을 지속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 4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온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당사의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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