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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10년 금리 5일 연속 하락했으나 낙폭은 제한…외인 선물매매와 코로나 피해 소급보상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5-07 07:52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외국인 선물매매와 금리 레벨 등을 감안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국고10년 금리는 2.10% 수준으로 레벨을 낮춘 가운데 추가적인 강세 동력이 붙을지 봐야 한다.

미국 금리가 5일 연속으로 하락했지만, 1.5%대 중반에 근접하자 금리 하락폭을 제한됐다.

국내시장에선 전날 국고10년이 2.1%에 근접하자 강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난 가운데 레벨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

미국시장에선 고용지표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채권시장은 고용지표를 앞두고 소폭 강세를 나타냈고 주식시장은 기대감을 표출하면서 올랐다. 일단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주 연속 감소하면서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49만8000명(계절조정치)으로 전주보다 9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 52만7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 美금리 5일 연속 하락했으나 낙폭은 제한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다만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리 낙폭을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79bp 하락한 1.5661%,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04bp 상승한 2.242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0bp 상승한 0.1566%, 국채5년물은 1.13bp 오른 0.8029%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만을 하회하면서 주가는 상승압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18.19포인트(0.93%) 높아진 3만4,548.53에 장을 마쳤다. 다우는 4일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34.03포인트(0.82%) 오른 4,201.62, 나스닥은 50.42포인트(0.37%) 상승한 1만3,632.84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5일만에 반등한 것이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금융주가 1.4%, 필수소비재주가 1.3%, 통신서비스주는 1.1% 올랐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페이팔이 2% 상승했다.

달러화가치는 하락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 완화가 달러 가격을 높였다.

유로/달러는 0.48% 높아진 1.2062달러, 달러/엔은 0.14% 하락한 109.0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7% 낮아진 6.463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7%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인도의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재차 커지면서 하락했다. 미국 주간 휘발유 재고 증가 효과도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92센트(1.4%) 낮아진 배럴당 64.7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7센트(1.3%) 내린 배럴당 68.09달러에 거래됐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일일 확진자는 41만2262명으로 집계돼 누적 확진자는 2100만 명을 넘어섰다. 일일 사망자수도 3,980명을 기록해 누적 사망자수는 23만 명을 돌파했다.

■ 美고용지표 앞둔 외국인 플레이 주목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관심이다. 주간 실업지표 개선세가 눈길을 끈 가운데 고용지표가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다음주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일 국고10년 금리가 2.1%로 내려간 데 외국인 매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이 지표 발표를 앞두고 어떤 플레이를 할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을 7,174계약, 10년 선물을 3,458계약 순매수했다. 5월 초반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는 두드러진다.

5월 이후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3년 선물을 23,006계약, 10년 선물을 14,221계약 순매수했다.

이번주 들어 하루 평균 3년선물을 7,669계약, 10년 선물을 4,740계약 순매수한 상태다. 외국인이 역대 최대 10년 선물 일일 순매수를 경신하기도 한 가운데 이들의 매수 강도는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에 조심성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국면이다.

한편 영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영란은행은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정책변화를 서둘지는 않은 것이다.

영란은행은 코로나 19 백신의 빠른 보급으로 6월에 제한조치가 해제된다고 보면서 GDP가 연내에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채권 주간매입액은 10억 파운드 줄인 34억 파운드로 결정했다. 영란은행은 그러나 주간 자산매입액 변화가 정책변경은 아니라고 했다.

■ 코로나 손실보상 규모는 계속 관심

코로나19 손실보상 규모는 계속 관심을 눈길이 가는 사안이다. 소급적용 문제 등 범위를 어떻게 정할지 관심이다.

전날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김부겸 총리 후보는 "기재부가 무조건 (소급적용을) 못하겠다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이뤄질 때 기재부는 반대한 바 있다. 아울러 정부의 적극적인 현금 지원에 대해 우려를 표현하곤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후반부 정부 부처보다 여당의 입김이 정책을 끌고갈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당 의원들은 적극적인 보상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총리 후보는 손실보상과 관련해 "헌법에 국가요구에 따른 국민부담은 보상의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손실보상 소급 문제와 관련해 "정부도 재정건전성을 핑계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틀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한편 여당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은 지난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1차례가 아닌 2차례 하는 게 옳았다면서 피해 보상과 관련해 여행업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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