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FICC리서치센터는 "바이든 정부가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자본이득세율을 20%에서 39.6%로 인상할 것을 발표하면서 위험 자산이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세부사항이 이번 주에 추가로 발표되고 인프라 투자와 달리, 공화당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것인지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시장이 동요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센터는 "바이든 정부의 증세는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추진되면서 채권 시장의 수급 측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영향력은 크지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분기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약세를 보였던 신흥국 채권과 로컬 통화는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기후 변화회의를 통해 서방의 요구를 수용하고 지원금을 받으려고 모색하는 과정에서 볼소나로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멕시코는 통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물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으며 완화정책의 장기화를 시사했으며, 러시아는 빠른 기세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조기에 차단하고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50bp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