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지난 2월 1~8일 30~59세 직장인(공무원 제외) 1000명을 대상으로 웹/모바일로 총 40문항으로 된 연금이해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3050 직장인의 연금이해력 점수는 400점 만점에 190.5점(100점 만점 환산시 47.6점)으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는 50대의 점수(198.1점)가 가장 높았다. 부문별 점수(각 100점 만점)는 연금저축이 55.1점으로 가장 높고, 퇴직연금 51.7점, 공적연금 등 기타 44.5점, IRP 39.2점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제도 관련 지식 수준은 양호하지만 운용 관련 지식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급여 산출기준 문항의 정답률은 DC형(확정기여형) 78.6%, 퇴직금 및 DB형(확정급여형) 77.2%로 높았다. 반면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나 투자 가능상품은 정답률이 각각 17.3%, 28.1%로 낮았다.
연금저축 세액공제 대상자에 대한 이해도는 정답률이 81.4%로 높았지만, 과세이연 제도나 연금저축상품의 특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과세이연 문항의 정답률은 49.1%, 연금저축상품 중 실적배당형이 아닌 것을 찾는 문항의 정답률은 37.2%에 그쳤다.
IRP(개인형퇴직연금)의 이해도는 전반적으로 낮았고, 특히 연금저축과 연계한 납입한도 및 세액공제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입한도를 묻는 문항의 정답률은 16.8%, 세액공제한도 질문 정답률은 31.6%였다.
공적연금 등 기타 부문에서는 납입단계에 비해 인출단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다. 연금을 납입할 때 알아야 하는 내용인 공적연금 연금보험료 소득공제(74.0%), 국민연금 보험료율(61.2%) 문항의 정답률은 높았다. 반면 연금을 받을 때 알아야 하는 주택연금 수령액 과세(20.2%)나 공적연금의 물가상승 반영(39.4%)에 대해서는 미흡했다.
센터는 연금이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세제 혜택이라는 좁은 프레임이 아닌, 노후자산관리로 연금을 바라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센터는 "연금자산 운용에 관련된 지식수준을 대폭 향상해야 한다"며 "다양한 연금 간의 유기적 관계를 이해하고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