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는 지난 1일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 고도화, 클라우드 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과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논의한다. 일회성 협력이 아닌 정기적 협력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파트너십을 형성하겠다는 얘기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글 외에도 GS칼텍스 또한 카카오 모빌리티 투자를 검토 중이다. GS칼텍스의 투자규모는 300억원으로 전해진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해당 투자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모빌리티에 대한 여러 투자가 이어지는 이유로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택시·대리·주차 3개 영역을 축으로 운영된다. 카카오 측은 해당 사업 확대로 하반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2020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 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택시·대리에 이어 주차까지 영역을 확대한 올해는 더 견조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 주차의 경우 코엑스·에버랜드 주차시장을 확보해 올해는 50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카카오 모빌리티는 올해 사업 안정화와 비용구조 효율화로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택시 영역인 ‘카카오T블루’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만6000대까지 확대된 카카오T블루는 호출 수가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T블루 또한 호출 수 증가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며 “여러 투자 등을 바탕으로 카카오 모빌리티는 하반기 흑자 전환 등 올해 주목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