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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열풍에…증권사 유튜브 덩달아 ‘호황’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3-08 00:00

미래, 박현주 회장 출연 후 구독자 급증…1위는 키움
차별화된 콘텐츠·전략 제공…인력·시설투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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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이 미래에셋대우 유튜브채널 스마트머니 투자미팅에서 반도체를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화면 갈무리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이 미래에셋대우 유튜브채널 스마트머니 투자미팅에서 반도체를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화면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1년째 이어지면서 증권사 유튜브 채널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투자 정보를 찾기 위해 증권사 유튜브 채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유튜브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해외 주식 정보, 글로벌 이슈 체크, 종목·시황 분석 등 증권사별로 구독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 관련 인력 및 시설투자도 늘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구독자 수가 10만명이 넘어 유튜브가 채널에 주는 ‘실버 버튼’을 받은 증권사는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3곳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9만8600명), 하나금융투자(9만3800명), 한국투자증권(8만4000명) 등의 유튜브도 1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구독자 1위는 키움증권의 ‘채널K’다. 현재 구독자 수 75만명을 기록 중이다.

키움증권은 ‘서상영의 시황분석’, ‘이진우의 마켓리더’, ‘애널리스트 토크쇼’ 등 투자자를 위한 활발한 콘텐츠 업로드에 힘입어 지난 한달 간 구독자 수가 약 2배 이상 늘었다.

키움증권의 유튜브에는 실시간 시황과 국내외 이슈 정보 등 하루 평균 5건 정도의 콘텐츠가 새롭게 올라온다. 공시 읽는 법,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활용법 등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콘텐츠도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유튜브 ‘Samsung POP’의 구독자 수는 64만7000명에 달한다.

삼성증권 유튜브 또한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이 직접 출연해 다양한 종목과 산업, 시황 등에 대해 분석한 동영상 리포트와 라이브방송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단순 주식 정보는 물론 상품 및 서비스, 세무·부동산컨설팅 등 초보 투자자들부터 고액자산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용 동영상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적극적인 콘텐츠 확보에 구독자 수는 지난해 10월 4만명에서 5개월 만에 16배로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자사 유튜브인 ‘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채널에 미래에셋그룹 창업자인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직접 출연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증권사 유튜브에 창업자가 직접 출연하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자신이 직접 유튜브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아 대표적인 ‘은둔형 리더’로 꼽히는 박 회장의 깜짝 출연으로 미래에셋대우 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박 회장 출연 전 11만명이었던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구독자수는 한 달 만에 6배에 가까운 60만명으로 급증했다.

박 회장은 올해 주요 산업 전망, 부동산,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사 연구원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자신의 투자 철학을 공유해 주식 입문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관련 인력 충원 및 시설 투자에도 한창이다.

예컨대 키움증권은 사회자 등을 제외한 순수 제작인력만 8명이며, 한국투자증권도 6명 수준이다.

또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방송국’ 수준의 시설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세대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이들을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들을 구독자를 넘어 신규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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