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가를 따라 상승하던 10년물 수익률은 장 후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 재무부가 올해 1분기 차입 예상치를 큰 폭 낮춘 영향을 받았다. 재정부양책 규모 축소 우려도 수익률 반락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1bp(1bp=0.01%p) 낮아진 1.063% 를 기록했다. 장 후반까지 1.08%대에 머물다가, 재무부 발표 이후 레벨을 급히 낮췄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2bp 내린 0.10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1.83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4bp 하락한 0.414%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는 올해 1분기 차입 예상치를 2740억 달러로 3개월 전보다 8530억 달러나 하향 조정했다.
지난 주말 미 공화당 상원의원 10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부양책 규모 축소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분기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아마존과 알파벳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데다, 게임스톱 등에 대한 쇼트 스퀴즈 우려가 누그러진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9포인트(0.76%) 높아진 3만211.9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62포인트(1.61%) 오른 3,773.8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오름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32.70포인트(2.55%) 상승한 1만3,403.39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기존 주주들에게 24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는 발표가 게임스톱 등의 주가 변동성 완화에 기여했다.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간 다툼이 시장의 급격한 후퇴를 초래할 것 같지는 않다는 JP모간 평가도 주목을 받았다. JP모간은 “시장 급락은 성장전망 악화와 과도한 밸류에이션 조짐 등이 있을 때 주로 발생했다”며 “현재로서는 엄청난 가격 상승 모멘텀 조짐은 없다”고 진단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