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2월 채권전망 보고서'에서 "여전히 단기채 투자가 유리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물동량 고빈도 자료는 2020년 11월 이후 급등했다"면서 "1분기 중 수출 경기의 질적 개선도 확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지출 급증과 함께 헤드라인 지표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경 논의가 1월부터 진행됨에 따라 한은의 역할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금융위기 당시 한은 채권 보유 규모를 감안하면 단기간 내 한은의 적극적인 채권 매입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급 부담이 일소되기 어려워 여전히 단기채 투자가 낫다"고 조언했다.
미국에선 중앙정부 실업급여 및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으로 1월 개인소비의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소득지원 효과를 포함해 1분기 정부지출의 실질 GDP 기여도는 7.37%로 추정된다"면서 "2020년 4분기가 -3.03%였음을 감안하면 1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2월 중 정부 지출의 힘이 확인되며 기대인플레이션이 확대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미 단기 기대인플레이션(BEI 2y)은 2.4%까지 확대됐다"면서 "기대인플레이션 확대가 동반된 명목금리의 완만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준의 메시지는 명료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과열이 없이는 긴축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12월 PCE 상승률을 감안하면 3~4월 미국 PCE 상승률은 2.3~2.4%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이는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 물가상승"이라고 지적했다.
연준 스탠스 전환의 기준은 완전고용과 지속 가능한 물가 상승 압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연준은 올해 내내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