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원 내린 1,11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정오를 전후로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와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에 따라 빠르게 하락분을 축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반전 뒤 2%대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노바백스 백신 관련 낙관론이 희석된 데다 미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게임스탑 등에 대한 매수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
이에 개장 초 무르익었던 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 또한 리스크오프로 전환돼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달러/원 구간마다 등장하고 있어 낙폭 축소 또한 빠르게 진행되진 않고 있다.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8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32% 오른 90.7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천953억원어치와 9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게임스탑의 매수 거래재개에 따른 미 주식시장 불안 요인이 감지되고, 노바백스 백신이 영과 달리 남아공에서는 임상효과가 50% 이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로 흘러가게 됐다"면서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와 월만 네고가 교차하며 제한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