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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틀째 폭락...한 때 3만달러 무너지기도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22 13:41

이틀 만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 증발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비트코인이 이틀째 폭락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의 경고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0% 하락한 3만1146달러(약 34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10.95%), 리플(-9.76%)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 시세는 10%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2주전인 지난 8일 4만2000달러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한때 2만96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이틀째 1000억달러 이상 사라졌다.

폭락의 배경은 불분명하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디사회(FRB) 의장이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서 가상자산 사용 확대에 대한 위험을 묻는 의원의 질문에 “가상자산은 주로 불법행위에 이용된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정부가 테러를 포함한 범죄 활동에 가상자산이 사용되는 것을 줄이고 돈세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이 점차 금융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금(金)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가 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은 오랜 기간 거래가 이뤄지면서 물가상승률 대비 현재 가격이 어느 수준에 위치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기 때문에 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트코인과 금은 모두 공급이 제한되어 있고, 쉽게 사고 팔 수 있으며, 금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라면서도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전통 자산들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부를 저장하거나 교환의 매개체로 사용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금의 대체재로서가 아닌, 언젠가 화폐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는 투기적 성격의 베팅이 주요하다”라며 “성숙도 측면에서 아직 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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