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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조지아주 선거 결과 대기 속 달러 약세…1,085.60원 2.00원↓(종합)(고침)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06 16:03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급증에도 달러 약세에 기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 내린 1,08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하루 만에 반락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함께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한 데다, 미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 석권하며 '블루웨이브'를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 약세까지 이끌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스피지수까지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3,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달러/원은 한때 1,084원 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하지만 미 조지아주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반기업적 성향에 따라 주식시장은 악재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하며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몰고 왔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하며, 지수 하락 반전 뿐 아니라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을 자극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376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89.45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천691억 원어치와 1천128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 外人 주식 순매도 vs 달러 약세
코스피지수 3,000선 돌파와 함께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공격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넘쳐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된 탓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비교적 숏마인들를 유지했고, 이 때문에 달러/원의 상승 또한 제동이 걸렸다.

오후 들어 달러는 약세 흐름에 브레이크가 걸린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미 조지아주 선거 결과가 달러 약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롱플레이에는 부정적인 스탠스를 나타냈다.

아울러 상하이지수가 상승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의 낙폭이 커진 것도 장 후반 달러/원 하락을 지지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8천억 원에 달했고, 코스피지수도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면서 "3,000 돌파 이후 미끄러진 지수가 다시 3,000선을 돌파할 경우 달러/원은 달러 약세 재료까지 더해져 낙폭을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7일 전망…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결과 주목
오는 7일 달러/원 환율은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결과에 따른 미 주식시장과 달러 향배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 선거 개표 막판 민주당 후보가 2석 모두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은 일단 리스크오프 분위기다.

민주당이 기업 법인세 인상과 기업규제 강화를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주식시장에는 악재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선 '블루웨이브'는 분명 달러 약세 요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블루웨이브가 실현되더라도 경기 후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법인세 인상이나 기업 규제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오늘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것은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빌미로 한 차익실현 정도이고, 시장 과열을 진정시켰다는 점에선 오히려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주식시장과 달러가 선거 결과에 변동성을 확대할 순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 약세와 주식시장 강세라는 흐름 자체가 단번에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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