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먼저 중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한 곳은 KT다. KT는 지난해 10월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와 ‘5G 심플’을 출시했다.
‘5G 세이브’는 월 4만5000원(선택약정 할인 시 월 3만3750원)에 데이터 5GB를 사용할 수 있다.
‘5G 심플’은 월 6만9000원(선택약정 할인 시 월 5만1750원)에 데이터 110GB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아래 단계라고 보면 된다.
LG유플러스도 이달 11일 월 4만원대의 ‘5G 슬림+’ 요금제를 출시한다. 월 4만7000원(선택약정 할인 시 월 3만5250원)에 데이터 6GB를 사용할 수 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지하면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9일에는 ‘5G 라이트+’를 선보인다. 월 5만5000원((선택약정 할인 시 월 4만125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했다면, 29일부터는 12GB를 제공한다. 이는 1GB당 4583원으로, 5만원대 이하 5G 중저가 요금제 중 최저 수준이다.
SK텔레콤도 기존 5G 요금제보다 30% 수준 저렴하지만, 데이터 제공량을 20% 늘린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온라인 전용 중저가 5G 요금제를 신고했다.
SK텔레콤이 신고한 요금제를 살펴보면, ▲월 3만8000원(9GB 제공), ▲월 5만3000원 (150GB 제공), ▲월 6만2000원 (데이터 무제한) 등 3종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월 5만5000원(선택약정 할인 시 월 4만1250원)에 데이터 9GB를, △월 7만5000원(선택약정 할인 시 월 5만6250원)에 데이터 200GB를, △월 8만9000원(선택약정 할인 시 월 6만675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 중이다. 즉, 기존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그러나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만큼, 선택 약정 및 가족 결합 할인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또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만큼, 오프라인 대리점 등에서 가입할 수 없다. 다만, 멤버십 제도는 유지된다.
그간 5G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최소 5만5000원대의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했다. 이에 5G 요금제가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통3사가 중저가 5G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월 3만원대에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통3사의 LTE 무제한 요금제는 SK텔레콤이 6만5890원, KT가 4만9000원, LG유플러스가 6만9000원이다. 5G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를 SK텔레콤이 6만2000원, LG유플러스가 6만5000원으로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KT는 월 6만7000원부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이통사 간 중저가 5G 요금제 경쟁이 시작되면서, 올해 5G 가입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1093만2363명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12월 말 기준 120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3사는 중저가 5G 요금제를 통해 지난해보다 많은 가입자 확보를 기대하고 있으며, 연내 5G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의 품질 논란과 함께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LTE로 되돌아가려는 고객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5G 요금제 출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통사가 중저가 요금제를 확대하는 것은 투자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본격적인 5G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LTE보다 나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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