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 중인 한화종합화학.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15일 “현재 코스피 상장을 검토하기 위해 국내 주관사를 선정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화종합화학은 국내 증권사 6곳에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의 상장은 2015년 이뤄진 삼성그룹과의 빅딜에 따른 행보다. 당시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부문을 인수하면서 삼성물산・SDI에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남겼다. 해당 지분을 담보로 한화종합화학 기업공개(IPO)를 통해 남음 매각 대금을 청산하기로 했다. 당시 2조원에 달하는 인수금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상장 시기는 2021년 4월로 계약서에 명기했으나 최대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상장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한화종합화학에 대한 기업가치 전망은 갈리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4조~5조원으로 평가받았던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가치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과 동종 기업 주가수익비율을 고려하면 4조원 이상 기업 가치는 책정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