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고10년 선물 매도는 장 막판까지 이어지며 장중 내내 장기물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서는 0.985%에 1.2조원이 낙찰돼 다소 강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음날은 국고채 30년물 1.05조원 입찰이 대기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과 마찬가지로 다소 강한 입찰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국고채 3년 선물은 1틱 하락한 111.59, 국고10년 선물은 26틱 하락한 130.67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7비피 상승한 0.984%,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7비피 오른 1.657%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2,505계약을 순매수했고 국고10년 선물 5,235계약을 순매도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보다 1비피 벌어진 67.3비피, 10-30년 스프레드는 전일보다 0.6비피 축소된 7.1비피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후에도 외국인의 국고10년 선물 매도가 이어졌지만 시장은 나름 방어를 잘 한 것 같다"면서 "증권사의 선물 매수가 외국인 매도에 대응하고 있는데 기술적 매매와 관련한 움직임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 좁혀진 고평가로 인해 현선 차익거래 실현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이 국고10년 선물 매도를 지속적으로 늘려갔다"면서 "3-10년 스프레드가 67비피 수준이고 10-30년 스프레드가 7비피 초반이라 3-10 스팁 포지션 혹은 10-30년 플랫 포지션 이익실현물량이 외국인의 국고10년물 매도와 공방을 벌이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3-10년 스팁포지션 실현하면 3년 만기물 매도, 10년 만기물 매수를 하게되며 10-30년 플랫포지션을 청산할 경우에도 10년 매수, 30년 매도가 되어 두 경우 모두 만기 10년인 선물 혹은 현물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30년물의 금리 변동성 보다는 10년 금리 변동성이 커 금리 상승기에는 3-10년 커브 기울기가 스팁되는 반면 10-30년은 오히려 플랫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는 3-10년 스프레드는 축소되지만 10-30년 금리는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이런 현상을 이용한 스프레드 매매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고10년 선물이 증권사를 중심으로 대량으로 매수가 나오는 것은 3-10년 스팁 포지션 청산 이외에도 10-30년 플랫 포지션 청산과도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10-30년 스프레드는 7비피 수준으로 매우 좁혀져 있지만 다음날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강할 가능성이 있어 10-30년 플랫 포지션 청산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날은 3-10년에 치중하고 국고채 30년물 입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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