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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 강세 마감...외국인 선물 매도에 따른 약세에서 벗어나

이지훈 기자

jihunlee@

기사입력 : 2020-11-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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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 강세 마감...외국인 선물 매도에 따른 약세에서 벗어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채권시장은 13일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강세로 전환 마감했다.

장초반 우려와는 달리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순매도에서 장 막판 대량 순매수로 변경했고 국고 10년 선물의 경우 오전 매도 이후엔 이렇다할 방향성없이 중립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오후 3시 국고3년 선물을 5천계약 넘게 순매도 상태였으나 마감까지 동시호가 4천계약 순매수를 포함해 약 9천계약 이상을 순매수했다.

국고3년 선물은 4틱 상승한 111.66, 국고10년 선물은 19틱 상승한 131.01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1비피 오른 0.968%,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9비피 하락한 1.627%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보다 2비피 축소된 65.9비피, 10-30년 스프레드는 전일보다 1비피 확대된 11.4비피를 기록했다.

외국인는 국고3년 선물을 4,095계약 순매수했고 국고10년 선물을 2,667계약 순매도했다.

■ 연말까지 발행측면 수급 상황 양호..수요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잔고 움직임은 확인 필요

12월 국채발행물량은 최대 8.3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여 시장 중립적이란 의견이 나온다.

올해 총 174.5조원 예산 중 10월까지 151.6조원이 발행됐고 이번 달에 10년과 20년물 국고채가 비경쟁인수 물량 발행이 없더라도 국고채 4조원이 경쟁입찰에서 발행된다면 11월은 최소 14.5조원이 발행된다.

이를 감안하면 12월 국채발행물량은 아무리 많아도 8.3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11월 남은 10년물과 20년물의 비경쟁인수 물량 발행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7조원대 후반 정도가 합리적인 추정으로 보인다.

A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7조원 후반에서 8조원 초반 대의 물량이라면 12월 국채시장 수급은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매수를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투자자에겐 12월 초중순까지는 위력을 발휘 할 수 있겠으나 월말로 갈수록 내년 1월 발행물량을 감안해 수급 메리트는 없어질 것으로 보여 장기 투자기관들이 선호할만한 재료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잔액이 줄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에서 나온다.

전일까지 외국인 채권투자 잔고는 148.8조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국고채가 116.7조원, 통안채가 25.5조원, 금융채가 6.2조원 규모다.

B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 매수세가 내년에도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내년도 수급이 양호할 지 우려된다"면서 "스왑 시장의 메리트도 많이 사라져 통안채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 이제는 국고채 마저도 보유금액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 추세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다음 주 추이가 안좋다면 올해 남은 기간동안 수급에 악재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잔액이 지난 9월 8일 152.3조원을 정점으로 150조원 중심으로 유지됐지만 며칠동안 이탈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탈의 주원인은 국고채 매입 정체 속 통안채 잔고 축소로 보인다. 통안채 매입량이 줄어 만기상환액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C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코로나 사태 이후 외국인에 우호적이었던 FX스왑시장의 메리트가 떨어지며 외국인의 통안채 시장 이탈을 유도하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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