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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3분기 실적] KB금융, 3분기 순익 1조1666억…'깜짝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2 16:09 최종수정 : 2020-10-27 14:52

대출 급증·푸르덴셜 인수차익 효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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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1조1666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올려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가 푸르덴셜생명 인수차익이 더해진 영향이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증권 수수료 역시 호실적을 이끌었다.

KB금융은 22일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조1666억원으로 전분기(9818억원)보다 1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9403억원) 대비로는 24.1% 늘어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9901억원을 19.1% 뛰어넘었다.

KB금융 측은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와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됐다”며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000억원 후반 수준으로 핵심이익 증가와 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877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771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추세에서도 견조한 여신성장에 기반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이익 확대 노력 등의 영향이다. 지난해 희망퇴직비용, 올해 추가 대손충당금과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5.1% 늘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7조1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NIM 하락에도 은행과 카드의 대출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지난 4월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 연결 효과가 반영됐다. 3분기 KB금융그룹과 KB은행의 NIM은 각각 1.73%, 1.49%로 2분기보다 0.01%포인트씩 떨어졌다.

누적 순수수료 수익은 2조 17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급증했다. 증권의 고객수탁고 증대 및 기업금융(IB) 실적 개선, 카드 가맹점수수료 증가 등 전반적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증권사가 견조한 이익을 내면서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 KB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3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감소했다. 지난 2분기 금융시장 안정화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큰 폭 확대된 데 따른 기저효과다. 은행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줄었다. 지난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세후 약 1150억원을 적립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급증했다.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 등으로 수탁수수료가 2440억원 증가했고 IB 수수료도 290억원 늘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6억원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부진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9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9%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세후 약 230억원 등 특이요인이 소멸됐고 카드론 등 고위험자산의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경제침체와 금리하락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며 “특히 금리하락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와 IB 부문 실적개선으로 그룹의 이익 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2020년 3분기 KB금융지주 실적./자료= KB금융지주(2020.10.22)

2020년 3분기 KB금융지주 실적./자료= KB금융지주(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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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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