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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부양책 합의 기대 '솔솔'…1,140원대 진입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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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이 미 부양책 합의 기대 속에 1,140원대 진입과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백악관이 그간 간극을 좁히지 못했던 부양책 규모와 관련해 민주당의 의견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소식이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백악관은 수정 부양 규모를 1조8000억 달러로 늘려 부양책 합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정 부양책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에게 곧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민주당은 2조2000억 달러의 부양책을 제시한 바 있다. 여전히 양측은 4000억 달러 규모의 간극을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도 백악관의 부양 규모 증액을 긍정적은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이 즉각적으로 백악관의 증액 제안을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하튼 미 부양책 기대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나타냈고, 달러는 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39포인트(0.57%) 오른 2만8586.9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30포인트(0.88%) 상승한 3477.13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8.96포인트(1.39%) 오른 1만1579.94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54% 하락한 93.05까지 떨어졌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790 위안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329위안을 나타냈다.

내달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에게 두 자릿수 이상 지지율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소식도 달러 약세를 자극했다.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달러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와 정부가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점 역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자극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8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114명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함께 이날 국내 코스피 지수까지 상승할 경우 달러/원은 1,150원선 저항을 거치지 않고 1,140원대 중반 레벨까지 빠르게 낙폭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합의 기대는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달러 약세를 자극했고, 특히 달러 약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자극하면서 환시 수급도 공급 우위로 돌려 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44~1,148원 사이로 전망된다"면서 "오랜 휴장을 마친 중국 주식시장과 달러/위안 흐름도 달러/원 변동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1조8000억달러로 증액한 부양안을 내놓으면서 민주당과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무드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달러/원도 리스크온 무드에 편승해 계단식 내리막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 1,140원대 진입 이후 수입 업체의 저가성 매수세가 대거 몰린다면 달러/원의 하락 속도는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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