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0원 내린 1,1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대선 리스크가 리스크온 분위기를 상쇄한 상황이나, 이날 진행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에서 부양책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시장에 리스크오프 역시 옅어진 분위기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소폭이지만 0.3% 안팎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플레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중 갈등 우려 속에 여전히 달러/위안은 오름세를 타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고 있다.
미중 갈등은 미 정부가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인 앤트 그룹과 텐센트 결제시스템인 위챗페이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부각됐다.
이에 달러/위안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38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떨어진 93.58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타결 기대로 어제 코스피지수는 상승하고 달러/원은 하락했기 때문에 오늘 시장 반응이 그렇게 뜨겁지 않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면서 "여하튼 미 부양책 기대가 유효하고, 미 주식시장 급반등을 고려할 경우 달러/원은 상승보다 하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