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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트럼프發 부양책 혼선 속 하락 반전…1,158.20원 2.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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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급등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 내린 1,15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달러/원 4거래일째 하락하며 종가 기준 지난달 21일(1,158.00원) 이후 9거래일 만에 1,150원대에 재진입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166원선까지 오르며 급등 조짐을 보였다.

뉴욕 금융시장 마감 직전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를 자신의 트윗을 통해 밝히면서 자산시장은 일대 혼란이 겪었다. 뉴욕 주식시장은 급락 마감하고 달러는 강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른 충격으로 서울환시도 개장과 동시에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플레이가 집중됐고, 달러/위안 상승세까지 맞물리며 달러/원은 단숨에 1,165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의회에 부양책 승인을 촉구하는 트윗 글을 올리자 코스피는 하락폭을 축소하더니 결국 상승 반전했고, 달러/원 역시 오후 들어 하락 반전을 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미 의회가 항공사 및 중소기업 임금 지원을 긴급히 승인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의회가 250억달러에 달하는 항공업계 급여지원 및 1천350억달러 규모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을 즉시 승인하기를 원한다"면서 "개인에 대한 1천200달러 규모 긴급재난지원금에도 당장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환시는 빠르게 리스크오프 분위기에서 리스크온으로 전환됐고, 역내외 참가자들도 서둘러 롱물량을 거둬들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354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93.81을 기록했다.

■ 말바꾼 트럼프 트윗에 변동성 확대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양책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며 "대선 이후까지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후 부양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트윗에 미 주식시장은 부양책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장 막판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후 미국 경기 둔화 우려까지 가세하며 아시아 금융시장도 개장과 동시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지배했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에 맞춰 롱포지션을 구축하던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이날 트럼프가 부양책에 서명하겠다는 트윗을 다시 올리자 서둘러 포지션을 꺾어야 했다.

트럼프의 트윗이 이날 서울환시 포지션과 달러/원 방향성을 모두 결정한 셈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말을 바꾼 트럼프 트윗에 미 주가지수선물이 반등하고 달러/위안까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오늘 롱포지션을 잡은 시장참가자들이 적지 않은 손해를 감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8일 전망…미 주식시장 반등시 1,150원대 안착 테스트
오는 8일 달러/원 환율은 부양책 기대가 되살아나며 미 주식시장이 반등할 경우 1,15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도 부양책 기대 속에 상승 반전한 점을 고려할 때 이날(현지시간 7일) 미 주식시장은 전일 급락분을 되돌리는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재증가 우려는 코스피는 물론 달러/원 환율 하락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이 상승을 하고, 미 부양책이나 대선 리스크가 완화되더라도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는 이상 달러/원의 낙폭은 1,150원대 중반 레벨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크고, 현 레벨에서는 공격적인 저가성 매수세 유입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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