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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위축…코로나 영향에 비제조업↓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29 06:00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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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p) 떨어진 64로 집계됐다.

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BSI는 지난 4월(51)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뒤 5월(53) 반등에 성공해 넉 달째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달 BSI 부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제조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비제조업의 경우 대면 서비스가 많다 보니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대면 서비스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도소매업, 사업시설, 사업지원이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2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다.

서비스업 가운데 정보통신업 업황 BSI가 67로 게임업체 매출감소, 미디어 제작업체 매출 부진의 영향을 받아 13p 내렸다.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60)은 인력수요 감소로 9p, 도소매업(63)은 내수 부진으로 4p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22.1%)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내수 부진(19.2%)과 경쟁 심화(8.7%) 순이었다.

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한 달 전보다 2p 상승했다.

1차금속(70)이 철강제품 가격 회복으로 14p 올랐다. 화학물질·제품(74)은 원유 가격 하락 등 화학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6p, 기타 기계·장비(61)는 산업용 설비 판매 증가로 3p 높아졌다.

제조업을 기업 규모별로 나누어 보면 대기업(75)은 5p 오른 반면 중소기업(58)은 4p씩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팀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상 취약점이 있다 보니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74)이 2p, 내수기업(63)이 1p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29.8%)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 부진(16.7%)과 수출 부진(17.3%)이 뒤를 이었다.

9월 전산업 업황 전망 BSI는 65로 전월보다 4p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전월과 같은 68이었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 증가로 4p 상승했으나 자동차는 자동차 부품 판매 부진으로 10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62로 정보통신업(-11p), 도소매업(-7p), 건설업(-6p) 등을 중심으로 7p 내렸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6.5p 낮아진 73.2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9p 상승한 70.9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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