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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잡은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매출 '고공상승'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28 08:17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전경. / 사진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전경. / 사진 = 신세계백화점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이 리뉴얼 100일 만에 2030세대 소비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의 'MZ세대 공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타임스퀘어점을 리뉴얼 개점한 뒤 100일간 총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목할 점은 2030세대 소비자의 매출 성장세다. 신세계백화점이 주 타켓층으로 삼았던 MZ세대 고객의 매출 신장률은 무려 48.3% 급증했다. 2030 고객 비중도 지난해보다 12.2%포인트(p)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 업계가 불황에 빠졌지만, 타임스퀘어점은 MZ세대를 등에 업고 쑥쑥 성장한 셈이다.

현재 타임스퀘어점은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를 통틀어 가장 많은 2030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 기준 타임스퀘어점의 2030 고객 비중은 49.7%로 전 점포 평균치(42.9%)보다 7%p 가까이 높았다.

MZ세대가 많은 'VIP레드' 등급 고객 비중도 타임스퀘어점은 27%로 평균치(11%)보다 두 배 넘게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타임스퀘어점의 VIP레드 등급 고객이 내년에는 20%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타임스퀘어점이 'MZ세대' 집중한 전략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한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말, 36년 동안 사용했던 '영등포점' 간판을 '타임스퀘어점'으로 바꿔 달았다.

또 주요 고객층을 'MZ세대'로 정하고 건물 한 동 전체를 90여개 생활 브랜드로 채우는 등 파격적인 리빙관 리뉴얼을 감행했다. 이 결과 올해 리빙관 매출은 전년보다 49% 뛰어올랐다. 상권에서 접하기 힘든 인기 맛집과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입점한 점도 MZ세대 고객의 입맛을 자극했다.

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 오픈 100일을 기념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아우터 대전'을 여고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를 최대 80% 할인한다. 또 다음달 8일에는 지하 2층 영패션 전문관에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로프 나인'을 연말 한정으로 론칭한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장(상무)은 "10년 만의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친 타임스퀘어점이 미래 고객인 MZ세대들의 좋은 반응 속에 성장하고 있다"며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서남부 랜드마크로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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