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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포럼]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본인 스스로 투자 원칙 세워야”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09-28 00:00

부채 줄이기 위한 정책 사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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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사진: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본인의 지속적인 연구로부터 비롯한 판단에 의해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학 대표는 9월 21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투자포럼’ 패널토론에서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이후 국내 증시에서 펼쳐진 개인투자자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박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특히 지난 3월 중순 이후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활약은 눈부시다”라며 “시장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줄여주는 역할도 했고, 국내 증시가 성장하는 역할도 수행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개인에게는 뜻깊은 경험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한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어느 기업에 투자했을 때, 해당 기업에 대해 잘 알고 투자한 것과 주변 사람들을 무작정 따라 투자한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라며 “주변인을 따라 투자했는데 이익을 얻은 것은 어떻게 보면 행운이 많이 따랐을 경우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본인이 개별 종목과 기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전업투자자들은 전문적인 분석을 하는 것이 일상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그러한 분석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직접 투자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오랜 기간 기업을 분석해온 전문가들이 속해 있는 자산운용사의 펀드 등에도 관심을 가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기자산의 많은 부분을 하나의 자산에 쏟기보다는, 여유자금을 장기적인 적립식 형태로 투자하고, 그 과정에서 본인 나름대로 주식시장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라며 “그러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 정부들은 국가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위적 저금리 정책인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금융억압은 과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0~50년대 미국 등이 국가의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용했던 인위적 저금리 정책을 말한다. 박 대표는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가 제대로 구동돼 그 속에서 세금을 걷어 부채를 점점 줄여나가면 좋겠으나, 지금은 부채가 그 수준을 뛰어넘어 매우 증가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과거 실질금리는 낮지만,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100%를 웃도는 엄청난 부채 규모를 40% 정도까지 줄인 바 있다”라며 “지금과 같이 어마어마한 부채를 떠안은 상황에서는 과거의 미국과 같은 방식으로 부채를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금융억압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 등을 어느 정도는 용인해나가는 정책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 또한 부작용이 클 것이기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Fed) 등에서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할지 고민이 깊을 것”이라며 “금융억압 정책은 실행 여부를 떠나서 하나의 옵션으로 회자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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