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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에서 부진 완화...제주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소폭 개선 - 한은

이지훈 기자

jihunlee@

기사입력 : 2020-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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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한국은행은 25일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3분기 중 지역경제는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대부분 권역의 부진 정도가 다소 완화됐다"면서 "제주권의 경우엔 내국인 관광객수 회복에 힘입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니터링 결과 향후 권역별 경기 전망에는 국내외 수요회복 기대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지속의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3분기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에서 부진 완화...제주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소폭 개선 - 한은

■ 제조업 생산은 대경권과 강원권이 소폭 증가...향후 충청권과 제주권은 소폭 증가 예상

3분기 제조업 생산은 대경권과 강원권이 소폭 증가했고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2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경권은 내수 부문의 자동차부품, 수출용 섬유 및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강원권은 라면류와 유제품, 수출용 자동차부품이 호조를 보였다.

향후 전망은 충청권과 제주권이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은 3/4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파악했다.

충청권은 디스플레이가 주요 스마트폰의 OLED패널 탑재 비중 상승 등으로, 석유화학은 일부 생산시설 재가동으로, 자동차부품은 해외 생산과 판매 회복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권은 음료 및 식료품을 중심으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에서 부진 완화...제주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소폭 개선 - 한은


■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권 소폭 증가...향후 부동산업은 정부 규제로 소폭 감소 예상

3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권이 2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수도권, 동남권, 호남권 및 강원권이 소폭 감소하고 충청권 및 대경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제주권은 내국인 관광객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숙박·음식점업 및 렌터카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으로 전 권역에서 3/4분기 수준에 머물 전망인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호조를 보였던 부동산업은 정부의 규제 강화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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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 수요는 대경권과 제주권에서 보합...향후 호남권 소폭 감소를 제외하면 전권역 3분기와 비슷할 전망

3분기 중 소비는 대경권 및 제주권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수도권 등 여타 권역은 소폭 감소헸다.

대경권은 지역화폐 도입, 지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등 소비 촉진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긴 장마로 하절기 의류 및 레저용품 판매가 부진해 2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권은 음식점, 숙박 등 관광 관련 소비가 늘었으나 대형마트 등 도소매업의 부진으로 2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향후 소비는 정부의 추경 편성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주체의 소비심리 위축과 소득여건 악화로 호남권은 소폭 감소,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에서 부진 완화...제주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소폭 개선 - 한은


■ 설비투자는 충청권에서 소폭 증가...향후 전권역에서 보합 예상

3분기 중 설비투자는 충청권이 소폭 증가한 반면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2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충청권은 반도체가 파운드리 분야에서, 디스플레이가 QD-OLED 분야에서, 제약·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및 유산균 분야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전 권역에서 3분기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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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투자는 수도권에서 소폭 감소...향후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소폭 감소 예상

3분기 중 건설투자는 수도권이 소폭 감소하고 동남권 등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토목건설은 집중호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사 지연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향후 건설투자는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이 소폭 감소하고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동남권은 건축허가면적 감소, 상반기 중 재정 조기집행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권은 대규모 착공계획 지연, 재정여력 축소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은 토목건설이 증가하겠으나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건설의 부진이 예상된다.

3분기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에서 부진 완화...제주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소폭 개선 - 한은


■ 전권역에서 수출 부진...향후 수출도 전권역에서 부진 전망

3분기 중 수출(전년동기대비)은 모든 권역이 부진하였다. 다만 2분기에 비해 감소폭은 축소됐다.

동남권은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자동차, 기계장비, 철강금속,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선박 등 대부분 품목이 감소했다.

향후 수출은 수도권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 수출이 늘어나겠으나 농수산물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지역경제, 대부분 권역에서 부진 완화...제주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소폭 개선 - 한은


이 밖에도 고용 취업자수는 충청권, 호남권은 증가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다만 강원권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소비자물가는 대경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2분기의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산물 가격이 장마·집중호우로 큰 폭 오른 데 주로 기인했다.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제주권이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나머지 권역에서는 2/4분기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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