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부위원장 주재로 28일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3.24일), 기업 안정화 방안(4.22일) 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손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으며, 경제의 리스크 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한국판 뉴딜'이 경기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과 금융지원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시적으로 완화된 규제들은 8월부터 정상화되지만 금융시장의 저신용 취약부문에 대한 자금 공급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손 부위원장은 "증권사 콜차입과 자산운용사 콜론 운영한도를 8월부터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고, 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규제 역시 8월부터 정상화시킬 예정이며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는 7.24일 본격적으로 매입을 개시하여 총 5,520억원을 지원했으며 '코로나19 P-CBO'도 5,205억 규모의 7월분 발행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에 대해선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고 전략적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 부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모험자본, 정책금융 등을 활용하여 위험을 공유·분산시킬 필요가 있으며, 확대된 시중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장동력으로 활용되고,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포 Front1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금년 내에 바이오, 비대면 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로 각광받는 200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금융지원실적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주요 금융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7조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5,354억원이 집행됐다.
그 밖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8.2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0.7조원이 지원됐다.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기구는 7.24일부터 매입을 개시하여 총 5,520억원을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7.24일까지 181.8만건, 165.3조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업종별로 보면 지원건수 기준으로 음식점업(35.4만건)-소매업(30.3만건)-도매업(21.2만건)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금액 기준으로는 기계·금속 제조업(26.5조원)-도매업(21.4조원)-소매업(12.3조원)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유형별로 보면 신규대출·보증이 총 137.7만건, 76.3조원 실행됐고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44.1만건, 88.9조원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05.6만건/85조원, 시중은행을 통해 73.8만건/79.4조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