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담보 분야 1위 P2P금융 플랫폼 투게더펀딩은 자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이 낮을 수록 채권이 부실채권으로 변질될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투게더펀딩은 자사에서 취급한 총 6129개 채권 중 136개를 NPL로 매각하면서 각 사례를 분석했다. 앞으로도 구축되는 빅데이터를 심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게더펀딩이 밝힌 분석자료에 따르면 NPL 매각건의 평균 신용등급이 6.8로 평균 5.6인 전체에 비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신용등급이 낮을 수록 채권이 부실채권으로 변질될 확률이 증가했다.
차주 소득 수준과 부실채권은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연소득 4~6000만원 구간 및 1억5000만원 이상일 경우 부실 채권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억5000만원 이상의 소득수준을 갖고 있는 차주의 경우 사업자들이 많기 때문에 사업 운영자금으로 활용을 하면서 부실채권으로 변질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봤다.
대출금액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NPL 매각 건 평균 대출금이 1억1000만원으로 평균 7780만원인 전체 모수에 비해 약 4000만원 높게 나타났으며, 대출금액 1억5000만원~4억 구간에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부실 발생할 확률은 경매취하자금, 대환자금, 전세퇴거자금 순인 것으로 나타나 기존 부채 청산을 위한 자금일수록 부실채권으로 변질될 확률이 높다고 봤다.
투게더펀딩이 담보물건의 LTV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 LTV 70~80% 구간이 NPL 매각건의 45%를 차지하면서 높은 비율로 파악됐다.
차주 나이로는 30대와 70대가 부실채권자로 변질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30대 젊은층에서는 재산 형성 내용 상 불안정성을 나타냈고,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주 수익원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자금으로 대출을 활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항주 투게더펀딩 대표는 “상품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상품 모집을 꾸준히 유지해온 운영방식이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앞으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 현재 구축중인 데이터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함께 활용해 심사에 적용해 더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