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는 울산에서 배달대행업을 하는 정영교 라이더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상장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정영교 라이더는 지난달 12일 울산에서 구급차가 퇴근길 교통체증에 발이 묶이자, 오토바이를 타고 구급차를 앞서가며 길 터주기를 유도했다. 당시 구급차는 페인트 작업을 하다 실신한 60대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같은 달 23일 울산 동부소방서는 정영교 라이더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언론은 ‘울산에서 일어난 모세의 기적’이라며 정영교 라이더의 선행을 보도했다.
바로고는 “정영교 라이더는 도덕적, 사회적으로 귀감이 될 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우리 플랫폼에 등록된 라이더는 아니지만, 바로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배달원들도 본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플랫폼 업체를 대표해 감사와 존중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정영교 라이더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좋게 생각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상금은 전액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로고는 지난 4월 경남 창원시에서 오토바이 절도범을 검거한 정현우 라이더에게 감사장과 상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에 공헌한 배달업계 종사자들을 발굴해왔다. 2월에도 심정지 응급환자를 도운 라이더와 뺑소니 차량 검거에 도움을 준 라이더 등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바로고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로고 플랫폼에 등록된 라이더가 아니더라도 올바른 행동으로 감동을 주는 라이더들의 사연을 적극적으로 찾아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